KTX 강릉선 이틀 만에 운행 재개…사고 원인 내사 착수

입력 2018.12.10 (19:05) 수정 2018.12.10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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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사고 발생 이틀만인 오늘, 복구를 모두 마무리 짓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선로변환기의 부실시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시 반, 서울로 향하는 KTX 산천 열차가 승객 112명을 태우고, 강릉역 플랫폼을 떠납니다.

탈선사고가 발생한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400 m 구간에 들어서자, 열차는 시속 3~40 km 속도로 서행합니다.

초조함과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첫 차 승객들은 2시간 뒤 서울역에 무사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KTX 강릉선이 지난 8일 열차 탈선사고 이후 만 이틀만에 운행을 재개한 겁니다.

인력 400명과 중장비 20여대가 동원돼 46시간 쉼없이 복구공사에 매진한 결괍니다.

코레일은 지역사고대책본부를 해산하는 대신, 유지보수팀은 현장에 두고 상시 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시 사고철도에 철도경찰직원도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조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신호 제어 체계 오류의 원인이 선로변환기의 부실 시공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회로가 거꾸로 시공이 돼 있다보니까 엉뚱한 곳에 장애가 떴다고 나서 우리는 거기로 가서 점검을 했던 거였어요."]

동계올림픽 개최시기를 맞추느라 부실시공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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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강릉선 이틀 만에 운행 재개…사고 원인 내사 착수
    • 입력 2018-12-10 19:06:28
    • 수정2018-12-10 19: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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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TX 강릉선이 사고 발생 이틀만인 오늘, 복구를 모두 마무리 짓고, 운행을 재개했습니다.

사고 원인을 놓고 선로변환기의 부실시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전 5시 반, 서울로 향하는 KTX 산천 열차가 승객 112명을 태우고, 강릉역 플랫폼을 떠납니다.

탈선사고가 발생한 강릉역과 진부역 사이 400 m 구간에 들어서자, 열차는 시속 3~40 km 속도로 서행합니다.

초조함과 불안함을 떨치지 못한 첫 차 승객들은 2시간 뒤 서울역에 무사 도착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쉽니다.

KTX 강릉선이 지난 8일 열차 탈선사고 이후 만 이틀만에 운행을 재개한 겁니다.

인력 400명과 중장비 20여대가 동원돼 46시간 쉼없이 복구공사에 매진한 결괍니다.

코레일은 지역사고대책본부를 해산하는 대신, 유지보수팀은 현장에 두고 상시 점검에 나서기로 결정했습니다.

철도특별사법경찰대가 내사에 착수한 가운데, 당시 사고철도에 철도경찰직원도 탑승했던 것으로 드러나, 조사에 탄력이 붙을 전망입니다.

이런 가운데, 코레일은 신호 제어 체계 오류의 원인이 선로변환기의 부실 시공이라는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코레일 관계자(음성변조) : "회로가 거꾸로 시공이 돼 있다보니까 엉뚱한 곳에 장애가 떴다고 나서 우리는 거기로 가서 점검을 했던 거였어요."]

동계올림픽 개최시기를 맞추느라 부실시공됐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면서, 국민적 불안감 해소를 위해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의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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