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전환기 고장, 한 달에 두 번꼴”…탈선 위험 늘 있었다

입력 2018.12.11 (12:24) 수정 2018.12.11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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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선과 복선 구간을 번갈아 가려면, 철길을 변경해주는 '선로전환기'가 필요한데요.

KBS가 코레일 내부문서를 입수해 봤더니, 선로전환기 고장이 한달에 두번꼴로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선 위험 가능성도 그만큼 큰 겁니다.

오대성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가 특정 선로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칩니다.

KBS가 코레일의 선로전환기 장애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타가] 2009년부터 6년간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가 지연된 경우가 152건.

연 평균으로는 23건, 한달에 두번 꼴로 고장이 난 겁니다.

고장 원인 1위는 부품 불량과 제작 결함이었습니다.

시공 불량이나 관리 소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연재해나 이물질 유입 등 외부 요인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선로전환기에 오류가 나면 이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안전 장치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시스템마저 오류를 일으키면 대형사고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하운/동양대 철도전기융합학과 교수 : "(선로전환기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고장이 아니더라도 교체를 해야 되고, 그런데 예산 문제도 있을 거고요. 그거(선로전환기)를 고장 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전국의 선로전환기는 9500여 개에 이릅니다.

KBS가 문제를 제기하자, 코레일은 선로전환기 부품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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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로 전환기 고장, 한 달에 두 번꼴”…탈선 위험 늘 있었다
    • 입력 2018-12-11 12:26:32
    • 수정2018-12-11 12:37:00
    뉴스 12
[앵커]

단선과 복선 구간을 번갈아 가려면, 철길을 변경해주는 '선로전환기'가 필요한데요.

KBS가 코레일 내부문서를 입수해 봤더니, 선로전환기 고장이 한달에 두번꼴로 잦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탈선 위험 가능성도 그만큼 큰 겁니다.

오대성 기자 보도입니다.

[리포트]

선로전환기는 분기점에서 열차가 특정 선로로 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장칩니다.

KBS가 코레일의 선로전환기 장애 자료를 분석해 봤습니다.

[타가] 2009년부터 6년간 선로전환기 장애로 열차가 지연된 경우가 152건.

연 평균으로는 23건, 한달에 두번 꼴로 고장이 난 겁니다.

고장 원인 1위는 부품 불량과 제작 결함이었습니다.

시공 불량이나 관리 소홀도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자연재해나 이물질 유입 등 외부 요인보다 월등히 많았습니다.

선로전환기에 오류가 나면 이를 경고하는 시스템이 안전 장치로 마련돼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 사고처럼 시스템마저 오류를 일으키면 대형사고 위험을 피할 수 없습니다.

[이하운/동양대 철도전기융합학과 교수 : "(선로전환기를) 일정 기간 사용하고 나면 고장이 아니더라도 교체를 해야 되고, 그런데 예산 문제도 있을 거고요. 그거(선로전환기)를 고장 나기 전에는 알 수가 없잖아요."]

전국의 선로전환기는 9500여 개에 이릅니다.

KBS가 문제를 제기하자, 코레일은 선로전환기 부품 개선 등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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