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가습기 살균제’…13개월 만의 특조위 활동 개시

입력 2018.12.11 (17:10) 수정 2018.12.1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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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13개월 만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완익 위원장 등 특조위원 8명은 오늘 오전 직권조사 개시를 의결하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참사 규명법'이 통과된 지 13개월 만입니다.

장 위원장은 조사 개시가 늦어진 데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철저한 조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 활동했던 1기 세월호 특조위와 지난 8월 활동을 마무리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로 꾸려진 세월호 관련 진상조사 위원회입니다.

이번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포함해 참사 당시 선원과 해경, 정부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조사합니다.

지난 정부가 1기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는지도 새롭게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조위는 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우선 피해 규모와 유형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유통, 판매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은 없는지, 정부의 피해구제가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합니다.

이번 특조위는 두 참사의 진상 규명뿐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개선책과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정부가 단순히 특조위 조사에 협조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재수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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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참사·가습기 살균제’…13개월 만의 특조위 활동 개시
    • 입력 2018-12-11 17:12:02
    • 수정2018-12-11 1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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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를 조사하기 위해 꾸려진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참사법'이 국회 문턱을 넘은 지 13개월 만입니다.

최유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세월호 참사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가 오늘부터 본격적인 조사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완익 위원장 등 특조위원 8명은 오늘 오전 직권조사 개시를 의결하고, 앞으로의 조사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1월, '사회적 참사 규명법'이 통과된 지 13개월 만입니다.

장 위원장은 조사 개시가 늦어진 데 대해 "유가족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앞으로 철저한 조사로 보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특조위는 박근혜 정부 시절 활동했던 1기 세월호 특조위와 지난 8월 활동을 마무리한 세월호 선체조사위원회에 이어 세 번째로 꾸려진 세월호 관련 진상조사 위원회입니다.

이번 특조위는 세월호 침몰 원인을 포함해 참사 당시 선원과 해경, 정부의 조치가 적절했는지 집중 조사합니다.

지난 정부가 1기 특조위 활동을 방해했는지도 새롭게 조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특조위는 또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우선 피해 규모와 유형을 파악하는 데 집중할 계획입니다.

이어 가습기 살균제 제조와 유통, 판매 과정에서 기업의 책임은 없는지, 정부의 피해구제가 적절했는지 등도 조사합니다.

이번 특조위는 두 참사의 진상 규명뿐 아니라, 사회 구조적인 개선책과 피해자 지원 방안에 대해서도 자세히 살펴보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은 "정부가 단순히 특조위 조사에 협조만 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재수사를 이끌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최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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