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김현미 장관 “물러날 각오로 개선”

입력 2018.12.11 (18:01) 수정 2018.12.11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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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가 설계 부실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원인 규명을 계속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김현미 장관이 출석해 물러날 각오로 철도 발전 계획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죄한다며, 사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사장은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해 열달 동안 코레일 사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안이한 철도 안전 대책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느냐는 의원들의 성토에 책임질 각오,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다음 달부터 코레일 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그 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철도 발전방향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된 신호회로 결선과 오류 검사를 앞으로는 더 강화하겠다며 거듭 사죄했습니다.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철도시설공단이 강릉선 모든 구간에 대한 설계도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의 원인 규명 작업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계오류 원인과 유지보수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특히 선로전환기 오작동 때 경고 신호를 알리는 회선이 설계 당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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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영식 코레일 사장 사퇴…김현미 장관 “물러날 각오로 개선”
    • 입력 2018-12-11 18:03:36
    • 수정2018-12-11 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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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따른 열차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코레일 오영식 사장이 오늘 사퇴했습니다.

사고조사위원회가 설계 부실 등 여러 가능성을 놓고 원인 규명을 계속하는 가운데, 국회에서는 김현미 장관이 출석해 물러날 각오로 철도 발전 계획을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모은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연이은 사고로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사죄한다며, 사장직에서 사퇴한다고 밝혔습니다.

오 사장은 모든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면서 이번 사고가 우리 철도의 본질적인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3선 국회의원 출신의 오 사장은 지난 2월 취임해 열달 동안 코레일 사장으로 일해 왔습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는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정인수 코레일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고 안이한 철도 안전 대책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현미 장관은 물러날 각오가 돼 있느냐는 의원들의 성토에 책임질 각오, 물러날 각오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김 장관은 다음 달부터 코레일 운영에 대한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는 만큼, 그 결과를 종합해 새로운 철도 발전방향 계획을 내놓겠다고 밝혔습니다.

코레일은 탈선 사고의 원인이 된 신호회로 결선과 오류 검사를 앞으로는 더 강화하겠다며 거듭 사죄했습니다.

부실시공 논란과 관련해서는 철도시설공단이 강릉선 모든 구간에 대한 설계도면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번 사고에 대한 조사위원회의 원인 규명 작업은 나흘째 계속되고 있습니다.

설계오류 원인과 유지보수 문제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조사 중입니다.

특히 선로전환기 오작동 때 경고 신호를 알리는 회선이 설계 당시부터 잘못됐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모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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