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명 해킹’ 매리어트 호텔 사건 배후에 중국 정부”

입력 2018.12.13 (12:34) 수정 2018.12.1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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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 최대 호텔 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에서 5억 명에 이르는 고객의 내밀한 정보가 해킹으로 털린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당시엔 해킹에 취약한 호텔에 촛점이 맞춰졌는데 이 사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사이에 또다른 갈등요인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미 언론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킹과 갖가지 스파이 행위의 배후라며 이를 입증할 증거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보기관을 배후로 하는 해킹에 관련된 인사들을 미 법무부가 곧 기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객 5억 명의 정보가 도난당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해킹 사건에 중국 정부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정부는 보고있습니다.

폭스 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은 미국땅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 해킹사건도 중국의 소행 가운데 하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했습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도 오늘 국토안보부와 FBI를 불러 '중국의 간첩 행위에 대한 청문회'라고 콕 집어 명명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그랩/국토안보부 사이버·기반시설 보안국장 : "중국은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기술과 민감한 지적재산을 중국으로 옮기는 일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해킹 문제에 대해 중국도 피해자라면서 근거없는 비난에 반대한다고 말해온 만큼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의 공세가 무역에 이은 양국의 또다른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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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억 명 해킹’ 매리어트 호텔 사건 배후에 중국 정부”
    • 입력 2018-12-13 12:37:39
    • 수정2018-12-13 13: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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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미 최대 호텔 체인 매리엇 인터내셔널에서 5억 명에 이르는 고객의 내밀한 정보가 해킹으로 털린 사건이 드러났습니다.

당시엔 해킹에 취약한 호텔에 촛점이 맞춰졌는데 이 사건 배후에 중국 정부가 있을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미.중 사이에 또다른 갈등요인으로 부각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웅규 특파원 입니다

[리포트]

어제와 오늘 미 언론은 중국 정부가 미국에서 이뤄지고 있는 해킹과 갖가지 스파이 행위의 배후라며 이를 입증할 증거들을 곧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정보기관을 배후로 하는 해킹에 관련된 인사들을 미 법무부가 곧 기소할 것이란 전망까지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고객 5억 명의 정보가 도난당한 세계 최대 호텔그룹 '메리어트 인터내셔널'해킹 사건에 중국 정부가 관여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미국정부는 보고있습니다.

폭스 뉴스에 출연한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중국은 미국땅에서 스파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매리어트 인터내셔널 호텔 그룹 해킹사건도 중국의 소행 가운데 하냐냐는 취지의 질문에 그렇다 라고 답했습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도 오늘 국토안보부와 FBI를 불러 '중국의 간첩 행위에 대한 청문회'라고 콕 집어 명명한 청문회를 열었습니다.

[그랩/국토안보부 사이버·기반시설 보안국장 : "중국은 다양한 도구들을 이용해 다른 나라의 기술과 민감한 지적재산을 중국으로 옮기는 일에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이 해킹 문제에 대해 중국도 피해자라면서 근거없는 비난에 반대한다고 말해온 만큼 중국의 스파이 행위가 안보를 위협한다는 미국의 공세가 무역에 이은 양국의 또다른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도 높아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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