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면 드래프트제’ 복귀?…의견 차만 확인

입력 2018.12.13 (21:47) 수정 2018.12.13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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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했는데 신인 선발 방식 개편도 주제였습니다.

연고지와 상관없이 지명하는 전면 드래프트제로의 복귀 이야기도 나왔지만 의견차만 확인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연고지 신인 선수 1명을 우선 선발하는 1차 드래프트에서 구단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고교 최고 유망주' 서울 휘문고 김대한을 지명한 두산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창원 등 연고 지역에 특출난 선수가 없었던 NC는 현행 제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종문/NC 단장/지난 6월 : ""리그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지명 제도 개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울과 부산,광주 3개 도시외 다른 지역엔 상대적으로 고교야구 유망주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한화는 지난해 1차 지명자 성시헌을 1년 만에 기량 미달로 방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10개 구단 단장 워크숍에서는 2012년까지 진행됐던 전면 드래프트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지역 기반 리그이기에 기존 1차 지명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5개팀과, 공평한 선발 기회를 갖자는 5개팀이 맞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전면 드래프트 시기에는 구단들의 연고지 투자가 줄었기 때문에 KBO도 입장을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신인 드래프트가) 뭔가 좀 더 효율적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했고, 전면 드래프트제가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의 보완이 필요한 것인지 (얘기했습니다)."]

전면 드래프트 복귀 시 보완책도 논의 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아마추어 지원을 위한 공동기금 마련과 2차 드래프트제도 개편, 신인 지명권 양도 등입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다음달 15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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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13 21:51:13
    • 수정2018-12-13 22: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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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오늘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했는데 신인 선발 방식 개편도 주제였습니다.

연고지와 상관없이 지명하는 전면 드래프트제로의 복귀 이야기도 나왔지만 의견차만 확인했습니다.

문영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연고지 신인 선수 1명을 우선 선발하는 1차 드래프트에서 구단들의 희비가 갈렸습니다.

'고교 최고 유망주' 서울 휘문고 김대한을 지명한 두산의 표정은 밝았습니다.

창원 등 연고 지역에 특출난 선수가 없었던 NC는 현행 제도에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김종문/NC 단장/지난 6월 : ""리그의 동반 성장이 이뤄질 수 있는 지명 제도 개선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서울과 부산,광주 3개 도시외 다른 지역엔 상대적으로 고교야구 유망주가 부족한 게 현실입니다.

한화는 지난해 1차 지명자 성시헌을 1년 만에 기량 미달로 방출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늘 10개 구단 단장 워크숍에서는 2012년까지 진행됐던 전면 드래프트제로 돌아가자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프로야구는 지역 기반 리그이기에 기존 1차 지명제를 유지해야 한다는 5개팀과, 공평한 선발 기회를 갖자는 5개팀이 맞서 입장 차이를 재확인했습니다.

전면 드래프트 시기에는 구단들의 연고지 투자가 줄었기 때문에 KBO도 입장을 정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장윤호/KBO 사무총장 : "(신인 드래프트가) 뭔가 좀 더 효율적으로 가야 되는 거 아니냐 그런 얘기를 했고, 전면 드래프트제가 필요하다면 어떤 방향의 보완이 필요한 것인지 (얘기했습니다)."]

전면 드래프트 복귀 시 보완책도 논의 됐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아마추어 지원을 위한 공동기금 마련과 2차 드래프트제도 개편, 신인 지명권 양도 등입니다.

10개 구단 단장들은 다음달 15일 다시 만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문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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