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기혼 여성 37.5%, 경력 단절 경험…남녀 고용률 차이 28.5%p

입력 2018.12.14 (17:12) 수정 2018.12.14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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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이 결혼 뒤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경력 단절 여성도 많고, 결혼 후 남녀의 고용률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안일은 남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일가정 양립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미혼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6% 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있는 남여 고용률 차이는 28.5%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격차가 1년 전보다는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결혼 뒤 일을 그만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일하는 기혼여성들의 37.5%는 경력이 단절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력 단절 이유는 결혼, 출산, 가족돌봄, 육아 순서였습니다.

집안 일을 남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은 59.1%로 과거 조사보다 늘었지만, 그러면 실제로 그런지는 남편은 20.2% 부인은 19.5%만이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답했습니다.

남편의 집안일은 청소와 시장보기, 설거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식사 준비와 세탁 비율은 낮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는 9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습니다.

이 중에 남자는 만 2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58.1% 크게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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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하는 기혼 여성 37.5%, 경력 단절 경험…남녀 고용률 차이 28.5%p
    • 입력 2018-12-14 17:15:21
    • 수정2018-12-14 17: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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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이 결혼 뒤 일을 그만두는 경우가 많아서 경력 단절 여성도 많고, 결혼 후 남녀의 고용률 차이도 여전히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집안일은 남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지만, 실제로 그렇게 하고 있지는 않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임세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통계청이 오늘 발표한 일가정 양립지표 자료를 보면, 지난해 기준 미혼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6% 포인트로 큰 차이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배우자가 있는 남여 고용률 차이는 28.5% 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이 격차가 1년 전보다는 조금 줄어들기는 했지만, 결혼 뒤 일을 그만두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일하는 기혼여성들의 37.5%는 경력이 단절된 경험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경력 단절 이유는 결혼, 출산, 가족돌봄, 육아 순서였습니다.

집안 일을 남녀가 공평하게 해야 한다는 의견은 59.1%로 과거 조사보다 늘었지만, 그러면 실제로 그런지는 남편은 20.2% 부인은 19.5%만이 공평하게 분담한다고 답했습니다.

남편의 집안일은 청소와 시장보기, 설거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식사 준비와 세탁 비율은 낮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육아 휴직 사용자는 9만여 명으로 전년보다 0.4% 늘었습니다.

이 중에 남자는 만 2천여 명으로 전년보다 58.1% 크게 늘어났습니다.

KBS 뉴스 임세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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