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션 사고 고교생들, 수능 마치고 인솔자 없이 ‘현장체험학습’

입력 2018.12.19 (06:30) 수정 2018.12.1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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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마치고 개인체험학습으로 여행을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대성고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 사망자, 의식불명 명단을 알려주시지 않으셔서, 저희도 마음이 아파서 온 거지요."]

피해 학생들은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여행을 갔던 참이었습니다.

인솔자는 따로 없었습니다.

학교는 1,2학년의 기말시험이 있는 이번 주를 3학년에게는 교외체험학습 주간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는 별 할일이 없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도안구/생존 학생 아버지 : "수시 했던 친구, 정시 했던 친구 있는데. 지금이 다소 한가한 주간이라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스트레스 풀러 놀다온다고. 2박 3일이라 내일 오후에 돌아올 예정..."]

개인체험학습은 유적 답사나 가족행사 등을 목적으로 출석을 인정받는 활동입니다.

학생이나 부모가 신청서를 내고, 다녀온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 체험학습은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학교장 허가하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는 못해요."]

행정안전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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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펜션 사고 고교생들, 수능 마치고 인솔자 없이 ‘현장체험학습’
    • 입력 2018-12-19 06:32:28
    • 수정2018-12-19 06:42:53
    뉴스광장 1부
[앵커]

사고를 당한 학생들은 수능시험을 마치고 개인체험학습으로 여행을 갔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사고 수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습니다.

이호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의 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사고 소식을 듣고 부랴부랴 학교를 찾은 학부모들도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대성고 학부모/음성변조 : "지금 사망자, 의식불명 명단을 알려주시지 않으셔서, 저희도 마음이 아파서 온 거지요."]

피해 학생들은 학교에 개인체험학습을 신청하고 여행을 갔던 참이었습니다.

인솔자는 따로 없었습니다.

학교는 1,2학년의 기말시험이 있는 이번 주를 3학년에게는 교외체험학습 주간으로 운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수능시험을 마친 고3 학생들에게는 별 할일이 없는 기간이기 때문입니다.

[도안구/생존 학생 아버지 : "수시 했던 친구, 정시 했던 친구 있는데. 지금이 다소 한가한 주간이라 마음 맞는 친구들끼리 스트레스 풀러 놀다온다고. 2박 3일이라 내일 오후에 돌아올 예정..."]

개인체험학습은 유적 답사나 가족행사 등을 목적으로 출석을 인정받는 활동입니다.

학생이나 부모가 신청서를 내고, 다녀온 뒤 보고서를 제출하면 됩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음성변조 : "개인 체험학습은 학교장 권한이기 때문에 학교장 허가하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체적으로 파악하고 있지는 못해요."]

행정안전부도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유가족 지원과 사고 원인조사에 착수했습니다.

KBS 뉴스 이호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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