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리랑카 의인 영주권 취득…“아버지 뵈러 고향 다녀올래요”

입력 2018.12.19 (06:35) 수정 2018.12.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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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했던 스리랑카인 니말 씨가 공식적으로 영주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의 취업도 출입국도 자유로워진 니말 씨, 과연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을까요?

오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 니말 씨가 대한민국 영주권을 받는 순간입니다.

외국인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해 영주 자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복근/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고 생명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니말 씨 덕분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90대 할머니와 가족들은 다시 한 번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습니다.

[정창식/마을 주민 : "좋은 일도 할 줄 알고 사람이 본 마음이 좋으니까 아, 이게 전부 다 잘 되나보다 생각하고..."]

영주 자격을 얻은 니말 씨는 이제 활동 범위와 체류 기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니말/영주권 획득 이주노동자 : "내 기분 너무 좋아요. 오늘 너무 해피(행복해요). 한국 사람들 너무 사랑합니다. 진짜예요."]

니말 씨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편찮으신 아버지와 가족을 만나러 스리랑카에 다녀오는 것입니다.

["제가 스리랑카 갔다 아버지가 조금 좋아지면 (가족과) 한국 나와서 살고 싶어요."]

원래는 내년 한국을 떠나야 했던 니말 씨는 이제,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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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리랑카 의인 영주권 취득…“아버지 뵈러 고향 다녀올래요”
    • 입력 2018-12-19 06:41:42
    • 수정2018-12-19 06:4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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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불이 난 집에 뛰어들어가 90대 할머니를 구했던 스리랑카인 니말 씨가 공식적으로 영주 자격을 획득했습니다.

이제 한국에서의 취업도 출입국도 자유로워진 니말 씨, 과연 무엇을 가장 먼저 하고 싶을까요?

오아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스리랑카 출신 이주 노동자 니말 씨가 대한민국 영주권을 받는 순간입니다.

외국인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에 기여해 영주 자격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유복근/법무부 국적·통합정책단장 : "대한민국 국민들에게 많은 감동을 주었고 생명의 숭고한 가치를 다시금 일깨워 주었습니다."]

니말 씨 덕분에 화재 현장에서 구조된 90대 할머니와 가족들은 다시 한 번 고마움과 축하를 전했습니다.

[정창식/마을 주민 : "좋은 일도 할 줄 알고 사람이 본 마음이 좋으니까 아, 이게 전부 다 잘 되나보다 생각하고..."]

영주 자격을 얻은 니말 씨는 이제 활동 범위와 체류 기간 제한을 받지 않습니다.

[니말/영주권 획득 이주노동자 : "내 기분 너무 좋아요. 오늘 너무 해피(행복해요). 한국 사람들 너무 사랑합니다. 진짜예요."]

니말 씨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편찮으신 아버지와 가족을 만나러 스리랑카에 다녀오는 것입니다.

["제가 스리랑카 갔다 아버지가 조금 좋아지면 (가족과) 한국 나와서 살고 싶어요."]

원래는 내년 한국을 떠나야 했던 니말 씨는 이제, 한국에서의 새로운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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