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투왕·댄스왕·마약왕’ 겨울 시즌 영화대작 격돌…완성도는?

입력 2018.12.21 (19:25) 수정 2018.12.24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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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연시를 맞은 극장가에 대규모 영화들의 경합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제작비 150억 원을 웃도는 한국영화 3편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어떤 영화를 골라볼지 관심이 많은데요.

이들의 만듦새는 어떤지 송형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4년, 비무장지대 지하 비밀 벙커에 용병들이 투입됩니다.

미 공화당 출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CIA가 공작을 벌인 겁니다.

뜻밖에 북한 최고 권력자가 현장에 나타나고...

["It's King."]

현상금을 노린 대원들은 작전을 변경하는데, 함정이었습니다.

실제 총격전에 참여한 듯 분주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들, 관객의 시야를 치밀하게 통제한 액션 설계로 완성도 높은 오락영화가 탄생했습니다.

[김병우/'PMC:더 벙커' 감독 : "옆에 같이 있게 해야 된다라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원칙이었어요. 관객을."]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미군 소장은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팀을 꾸리도록 합니다.

영화 '써니'의 감독이 장기인 음악의 비중을 한층 높였는데,

[강형철/'스윙키즈' 감독 : "관객분들도 좋은 음악이 스크린에서 단지 배경음이 아니고 한 명의 배우처럼 스크린에 착 달라붙어 있었을 때 쾌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아픈 역사와 춤의 흥겨움이 적절히 어우러졌는지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70년대 지하경제를 주름잡은 마약 거래상의 일대기입니다.

경제성장 논리에 빠진 한국사회가 무엇에 홀려 있었는지 의미 있는 발상을 전개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심각하게 덜컹거리는 편집과, 송강호를 제외한 인물 묘사에 힘이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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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투왕·댄스왕·마약왕’ 겨울 시즌 영화대작 격돌…완성도는?
    • 입력 2018-12-21 19:27:34
    • 수정2018-12-24 14:56:39
    뉴스 7
[앵커]

연말연시를 맞은 극장가에 대규모 영화들의 경합이 시작됐습니다.

특히 제작비 150억 원을 웃도는 한국영화 3편이 잇따라 선보이면서 어떤 영화를 골라볼지 관심이 많은데요.

이들의 만듦새는 어떤지 송형국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24년, 비무장지대 지하 비밀 벙커에 용병들이 투입됩니다.

미 공화당 출신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CIA가 공작을 벌인 겁니다.

뜻밖에 북한 최고 권력자가 현장에 나타나고...

["It's King."]

현상금을 노린 대원들은 작전을 변경하는데, 함정이었습니다.

실제 총격전에 참여한 듯 분주하게 움직이는 카메라들, 관객의 시야를 치밀하게 통제한 액션 설계로 완성도 높은 오락영화가 탄생했습니다.

[김병우/'PMC:더 벙커' 감독 : "옆에 같이 있게 해야 된다라는 게 가장 중요한 숙제이자 원칙이었어요. 관객을."]

1951년 거제 포로수용소.

미군 소장은 체제 우월성을 선전하기 위해 포로들로 구성된 탭댄스팀을 꾸리도록 합니다.

영화 '써니'의 감독이 장기인 음악의 비중을 한층 높였는데,

[강형철/'스윙키즈' 감독 : "관객분들도 좋은 음악이 스크린에서 단지 배경음이 아니고 한 명의 배우처럼 스크린에 착 달라붙어 있었을 때 쾌감을 느끼시는 것 같아요."]

아픈 역사와 춤의 흥겨움이 적절히 어우러졌는지에 대해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70년대 지하경제를 주름잡은 마약 거래상의 일대기입니다.

경제성장 논리에 빠진 한국사회가 무엇에 홀려 있었는지 의미 있는 발상을 전개합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심각하게 덜컹거리는 편집과, 송강호를 제외한 인물 묘사에 힘이 빠지면서 아쉬움을 남깁니다.

KBS 뉴스 송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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