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입력 2018.12.26 (19:22) 수정 2018.12.26 (1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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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댓글조작 등의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민의를 왜곡했다며 댓글 조작을 비판했고, 드루킹 김 씨는 개인적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제 재판부의 판단만 남았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다."

특검은 댓글 조작을 강하게 비판하며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다수 여론은 선거결과나 정책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또 다른 드루킹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 김 씨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도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조작의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법리적 다툼도 이어졌습니다.

댓글 조작은 포털사이트 측이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막아야 하는 문제인 만큼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공모 회원들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6개월에서 3년 6개월 사이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댓글 조작은 물론 고 노회찬 의원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들을 재판에 넘긴지 넉달여 만에 관련 재판이 모두 마무리 된 셈입니다.

드루킹 김 씨 등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5일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댓글 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이번주에 재판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이제 재판부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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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댓글 조작’ 드루킹 징역 7년 구형…“민주주의 근간 흔들어”
    • 입력 2018-12-26 19:28:12
    • 수정2018-12-26 19:34:51
    뉴스 7
[앵커]

댓글조작 등의 혐의를 받는 드루킹 김동원씨에 대해 검찰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특검은 민의를 왜곡했다며 댓글 조작을 비판했고, 드루킹 김 씨는 개인적 이익을 위한 일이 아니었다고 항변했습니다.

이제 재판부의 판단만 남았습니다.

김민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중대범죄다."

특검은 댓글 조작을 강하게 비판하며 드루킹 김동원 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습니다.

"인터넷을 통해 모인 다수 여론은 선거결과나 정책에 중요하게 작용한다"며 또 다른 드루킹이 나타날 수 있는만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드루킹 김 씨도 입을 열었습니다.

김 씨는 사회적 물의를 빚은 점에 대해 머리숙여 사과한다면서도 개인적 이익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댓글 조작의 최대 수혜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경수 지사, 더불어민주당이었다며 화살을 돌리기도 했습니다.

마지막까지 법리적 다툼도 이어졌습니다.

댓글 조작은 포털사이트 측이 시스템을 통해 스스로 막아야 하는 문제인 만큼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특검은 드루킹 김 씨와 함께 재판에 넘겨진 경공모 회원들에 대해서도 각각 징역 6개월에서 3년 6개월 사이의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댓글 조작은 물론 고 노회찬 의원에게 5천만 원을 건넨 혐의 등을 모두 포함한 것으로, 이들을 재판에 넘긴지 넉달여 만에 관련 재판이 모두 마무리 된 셈입니다.

드루킹 김 씨 등에 대한 선고는 다음달 25일 내려질 예정인 가운데, 댓글 조작의 공범으로 지목된 김경수 경남지사 역시 이번주에 재판이 종료될 예정이어서 이제 재판부의 판단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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