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검찰 출두 구속 각오

입력 2003.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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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이 세번째인 최 회장은 구속을 각오하고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은 지 꼭 나흘 만에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검찰 수사 탓인지 최 회장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최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해 구속을 각오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태원(SK 회장): 앞으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면 성숙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좀더 좋은 지배구조를 갖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3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워커힐호텔 주식과 계열사가 보유한 SK주식회사 주식을 맞교환하면서 워커힐 주식 가치를 부풀려 교환하도록 지시해 계열사에 7, 8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99년 JP모건이 SK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JP모건측에 3년 뒤에 주식을 비싸게 사주겠다는 이면계약을 맺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이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최 회장이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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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원 SK회장, 검찰 출두 구속 각오
    • 입력 2003-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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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당내부거래 혐의를 받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 출석이 세번째인 최 회장은 구속을 각오하고 있는 표정이었습니다. 이주형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기자: SK그룹에 대한 검찰의 전격적인 압수수색이 있은 지 꼭 나흘 만에 최태원 회장이 검찰에 나왔습니다. 속전속결로 이루어진 검찰 수사 탓인지 최 회장의 얼굴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소감을 묻는 기자들에게 최 회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며 잘못이 있다면 처벌을 받겠다고 말해 구속을 각오했음을 내비쳤습니다. ⊙최태원(SK 회장): 앞으로 반성의 시간을 갖게 되면 성숙한 인간으로 태어나서 좀더 좋은 지배구조를 갖는 기업을 만들고 싶습니다. ⊙기자: 검찰은 최 회장을 상대로 지난해 3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워커힐호텔 주식과 계열사가 보유한 SK주식회사 주식을 맞교환하면서 워커힐 주식 가치를 부풀려 교환하도록 지시해 계열사에 7, 800억원대의 손해를 입힌 경위를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지난 99년 JP모건이 SK증권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JP모건측에 3년 뒤에 주식을 비싸게 사주겠다는 이면계약을 맺은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태원 회장이 성실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밝혀 최 회장이 혐의 사실을 대체로 인정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검찰은 내일 오전 최 회장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배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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