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 감식 본격화, 사망자 늘어날 수도

입력 2003.02.2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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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신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까지 밝힌 1080호 전동차의 희생자 수는 79명, 신원 확인작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언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팀은 희생자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원택(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 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A, B에는 시신이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유골들이 많이 있고...
⊙기자: 신원확인팀은 또 DNA 분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시신도 많아 상당수 시신은 신원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가 실종자 가족들의 채혈 행렬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가족들에게는 유전자 감식을 한시라도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기(유가족 대표): 지하철을 타고 있지 않았다라는 것을 시에서 입증하라 이거죠.
우리 가족들은 분명히 그 전철을 타고 있었다.
⊙기자: 신원확인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문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일요일까지는 시신 수습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초부터는 신원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신원확인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그저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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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전자 감식 본격화, 사망자 늘어날 수도
    • 입력 2003-02-2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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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신확인을 위한 유전자 감식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관계당국은 희생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윤형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사고대책본부가 지금까지 밝힌 1080호 전동차의 희생자 수는 79명, 신원 확인작업이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사망자 수를 언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팀은 희생자가 이보다 더 많을 수도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원택(국립과학수사연구소 법의학부장): 6개로 이루어져 있는데, A, B에는 시신이 비교적 많이 있습니다. 유골들이 많이 있고... ⊙기자: 신원확인팀은 또 DNA 분석이 불가능할 정도로 훼손된 시신도 많아 상당수 시신은 신원확인이 어려울 수도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발표가 실종자 가족들의 채혈 행렬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하루라도 빨리 실종자의 흔적을 찾고자 하는 가족들에게는 유전자 감식을 한시라도 미룰 수 없기 때문입니다. ⊙윤석기(유가족 대표): 지하철을 타고 있지 않았다라는 것을 시에서 입증하라 이거죠. 우리 가족들은 분명히 그 전철을 타고 있었다. ⊙기자: 신원확인팀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전문인력을 총동원해서라도 일요일까지는 시신 수습을 마무리하고 다음 주 초부터는 신원확인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는 신원확인작업에 실종자 가족들의 마음은 그저 답답하기만 할 뿐입니다. KBS뉴스 윤형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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