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상상하면 속재료가 된다…다양한 호빵 인기 ‘빵빵’

입력 2018.12.28 (08:39) 수정 2018.12.28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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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찬 바람이 부는 이맘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따듯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겨울 별미, 호빵입니다.

호빵이 처음 등장한 1971년, 당시엔 고급 간식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빵이 5원 정도였다면, 호빵은 20원으로 4배나 비쌌는데요.

호빵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팥이나 채소로 단순했는데...

그랬던 호빵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빵의 무한 변신과 호빵은 찐빵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호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호빵을 만드는 공장인데요.

겨울 이맘때 호빵을 찾는 분들이 늘면서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윤희원/호빵 업체 관계자: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 덕분에 호빵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하루 평균 120만 개 정도의 호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빵은 분식집에서 판매하던 찐빵, 즉 증기에 쪄서 익힌 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게 제품화한 것인데요.

호빵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으로, 당시 제빵업계의 비수기인 겨울철을 돌파하기 위해 찐빵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이 ‘호빵’입니다.

이 이름에는 ‘뜨거워서 호호 분다’는 뜻이 담겼는데요.

간식이 귀했던 당시, 호빵은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리고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 얻고 있는데요.

그 때부터 현재까지 판매 수만 무려 58억 개,

매년 겨울, 한 명당 호빵 3개 정도 먹은 건데요.

겨울철 국민 간식이라 불릴 만하죠.

그렇다면 호빵,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밀가루와 물 등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요.

호빵 안에 들어갈 속 재료 준비합니다.

그다음 동그란 형태로 호빵의 모양 잡아준 뒤, 빵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발효과정 거치는데요.

50분간 숙성되면 빵이 이렇게 도톰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100도의 온도에서 15분간 찌면 호빵 완성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호빵의 가장 기본인 팥과 채소 맛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인데요.

최근엔 다양한 소가 들어간 호빵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윤희원/호빵 업체 관계자: “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치즈 불닭이나 우유 맛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호빵은 마트나 백화점을 넘어 편의점에서도 인기입니다.

[고석환/서울시 양천구: ”요즘 다양한 맛이 나와서 겨울이면 자주 사 먹는 편입니다.“]

어떤 맛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하얀 겉모양은 다 같아 보이지만 반을 쪼개면 호빵 속 내용물은 천차만별인데요.

색부터 화려하죠.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장 맛부터 매콤한 불향 살린 돼지고기볶음 맛에, 섬유질이 풍부한 바나나를 넣은 바나나 맛까지 그야말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빠서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사람이 늘자, 도시락보다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요리 호빵’이 늘어난 것인데요.

다양한 맛에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호빵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이수정/호빵 업체 관계자: "요즘에는 호빵을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나 간편한 술안주로도 찾고 있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집에서 호빵 맛있게 먹는 법 알아봅니다.

[송민경/경기도 고양시: “호빵을 찔 때 물에 신경 쓰면 조금 더 맛있는 호빵을 먹을 수 있어요.”]

먼저 냄비에 찌는 방법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호빵을 찌면 뚜껑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호빵 겉이 눅눅해지곤 하는데요.

이때 냄비 뚜껑을 면으로 감싸면 면 보자기가 수증기를 잡아줘, 호빵을 촉촉하게 데울 수 있습니다.

더 간단한 방법 있습니다.

호빵보다 작은 컵에 물을 담고요.

호빵을 뒤집어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리면 되는데요.

물이 데워지면서 나오는 수증기가 뒤집어 놓은 호빵에 닿아 촉촉해지게 됩니다.

이번엔 호빵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 호빵 샐러드 카나페 만들어 봅니다.

먼저 호빵과 채소, 치즈를 준비하고요.

호빵을 세로로 얇게 자릅니다.

호빵 크기에 맞춰 토마토와 치즈를 자른 다음, 호빵 위에 얹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채소에 요구르트 뿌려주면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호빵 샐러드 카나페 탄생입니다.

이번엔 피자 호빵을 활용한 그라탱입니다.

먼저 피자 호빵을 반으로 잘라 그릇에 담고요.

그 위에 토마토소스 뿌리고 버섯과 브로콜리 등 채소와 치즈를 얹습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리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피자 호빵 그라탱 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김아린/경기도 고양시: ”따뜻하고 맛있어요.”]

색다른 맛으로 다양하게 진화 중인 호빵으로 겨울 추위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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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상상하면 속재료가 된다…다양한 호빵 인기 ‘빵빵’
    • 입력 2018-12-28 08:45:39
    • 수정2018-12-28 08:59:23
    아침뉴스타임
[기자]

똑!기자 꿀!정보 시간입니다.

찬 바람이 부는 이맘 때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죠?

바로 따듯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겨울 별미, 호빵입니다.

호빵이 처음 등장한 1971년, 당시엔 고급 간식이었다고 합니다.

보통 빵이 5원 정도였다면, 호빵은 20원으로 4배나 비쌌는데요.

호빵 안에 들어가는 재료도 팥이나 채소로 단순했는데...

그랬던 호빵이 점점 다채로워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호빵의 무한 변신과 호빵은 찐빵과 어떻게 다른지, 그리고 호빵을 맛있게 먹는 방법까지 준비했습니다.

[리포트]

이곳은 호빵을 만드는 공장인데요.

겨울 이맘때 호빵을 찾는 분들이 늘면서 공장은 쉴 새 없이 돌아갑니다.

[윤희원/호빵 업체 관계자: “예년보다 일찍 추워진 날씨 덕분에 호빵 매출이 전년 대비 40% 성장했고 하루 평균 120만 개 정도의 호빵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사실 호빵은 분식집에서 판매하던 찐빵, 즉 증기에 쪄서 익힌 빵을 가정에서 먹을 수 있게 제품화한 것인데요.

호빵이 처음 등장한 것은 1971년으로, 당시 제빵업계의 비수기인 겨울철을 돌파하기 위해 찐빵에 새로운 이름을 붙인 것이 ‘호빵’입니다.

이 이름에는 ‘뜨거워서 호호 분다’는 뜻이 담겼는데요.

간식이 귀했던 당시, 호빵은 큰 관심을 끌었는데요.

그리고 40년이 넘은 지금까지 꾸준하게 인기 얻고 있는데요.

그 때부터 현재까지 판매 수만 무려 58억 개,

매년 겨울, 한 명당 호빵 3개 정도 먹은 건데요.

겨울철 국민 간식이라 불릴 만하죠.

그렇다면 호빵, 어떻게 만들어질까요.

먼저 밀가루와 물 등을 넣어 반죽을 만들고요.

호빵 안에 들어갈 속 재료 준비합니다.

그다음 동그란 형태로 호빵의 모양 잡아준 뒤, 빵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발효과정 거치는데요.

50분간 숙성되면 빵이 이렇게 도톰하게 부풀어 오릅니다.

마지막으로 100도의 온도에서 15분간 찌면 호빵 완성입니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돌죠.

호빵의 가장 기본인 팥과 채소 맛은 예나 지금이나 인기인데요.

최근엔 다양한 소가 들어간 호빵도 생산되고 있습니다.

[윤희원/호빵 업체 관계자: “젊은 층의 입맛과 트렌드를 반영하여 치즈 불닭이나 우유 맛 제품을 출시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호빵은 마트나 백화점을 넘어 편의점에서도 인기입니다.

[고석환/서울시 양천구: ”요즘 다양한 맛이 나와서 겨울이면 자주 사 먹는 편입니다.“]

어떤 맛이 있는지 살펴볼까요.

하얀 겉모양은 다 같아 보이지만 반을 쪼개면 호빵 속 내용물은 천차만별인데요.

색부터 화려하죠.

한국인이 좋아하는 자장 맛부터 매콤한 불향 살린 돼지고기볶음 맛에, 섬유질이 풍부한 바나나를 넣은 바나나 맛까지 그야말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습니다.

바빠서 제대로 끼니를 챙겨먹지 못하는 사람이 늘자, 도시락보다 더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이른바 ‘요리 호빵’이 늘어난 것인데요.

다양한 맛에 오프라인 매장뿐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호빵의 인기는 꾸준히 상승세입니다.

[이수정/호빵 업체 관계자: "요즘에는 호빵을 단순한 간식이 아니라 한 끼 식사나 간편한 술안주로도 찾고 있는 분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번엔 집에서 호빵 맛있게 먹는 법 알아봅니다.

[송민경/경기도 고양시: “호빵을 찔 때 물에 신경 쓰면 조금 더 맛있는 호빵을 먹을 수 있어요.”]

먼저 냄비에 찌는 방법입니다.

냄비에 물을 넣고 호빵을 찌면 뚜껑 안쪽에 물방울이 맺혀 호빵 겉이 눅눅해지곤 하는데요.

이때 냄비 뚜껑을 면으로 감싸면 면 보자기가 수증기를 잡아줘, 호빵을 촉촉하게 데울 수 있습니다.

더 간단한 방법 있습니다.

호빵보다 작은 컵에 물을 담고요.

호빵을 뒤집어 전자레인지에 1분간 돌리면 되는데요.

물이 데워지면서 나오는 수증기가 뒤집어 놓은 호빵에 닿아 촉촉해지게 됩니다.

이번엔 호빵을 활용한 색다른 요리, 호빵 샐러드 카나페 만들어 봅니다.

먼저 호빵과 채소, 치즈를 준비하고요.

호빵을 세로로 얇게 자릅니다.

호빵 크기에 맞춰 토마토와 치즈를 자른 다음, 호빵 위에 얹어주고요.

마지막으로 채소에 요구르트 뿌려주면 아이들 간식이나 어른들 술안주로 안성맞춤인

호빵 샐러드 카나페 탄생입니다.

이번엔 피자 호빵을 활용한 그라탱입니다.

먼저 피자 호빵을 반으로 잘라 그릇에 담고요.

그 위에 토마토소스 뿌리고 버섯과 브로콜리 등 채소와 치즈를 얹습니다.

이제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간 돌리면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는 피자 호빵 그라탱 됩니다.

아이들 간식으로 좋겠죠.

[김아린/경기도 고양시: ”따뜻하고 맛있어요.”]

색다른 맛으로 다양하게 진화 중인 호빵으로 겨울 추위 녹여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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