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트럼피즘…한반도 영향은?

입력 2019.01.01 (06:34) 수정 2019.01.01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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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위한 핵심 요소지요 북미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한반도 비핵화 만큼 중요한 이슈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미국의 역할 새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이것을 이야기 하려면 먼저 미국,정확히는 트럼트 대통령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기 절반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뻘써 재선 준비에 들어간 것 같은 분위기가 읽힙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시리아 미군을 철수시키고,아프간 주둔군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의회가 국경장벽 설치예산 안준다고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로 연방정부 폐쇄 열흘 쨉니다.

뭐 저렇게까지 하나!, 저래도 되나! 싶지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핵심지지층 결속 전략으로 보입니다.

해외 미군 주둔의 경우,실익도 없고 희생만 늘어나는데 왜 미국이 그래야 하지? 라는 단순한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명쾌하게 답하는 구조입니다.

세계평화,인권,미국의 리더십 이런게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이익이냐는 겁니다.

멕시코 장벽 예산을 놓고 연방정부 폐쇄까지 간 것도 같습니다.

유권자들이 겉으론 장벽 저게 왜 필요해 하지만 속으론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동맹이니 이상이니 보다 미국 이익이 우선되고, 장기적 관점보다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면서 유권자들이 낯부끄러워 못하는 이야기를 정책으로 이야기 해주는 방식, 이게 트럼프 행정부를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비핵화,이를 위한 북미 협상 새해엔 잘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나름 성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따라 이른바 상응조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는 여러번 보냈습니다.

돌발상황이 없는 한 북미 대화의 물꼬는 어떤 식으로든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제현안과 달리 북한 문제는 전임 대통령들과 차별화 하는 자신만의 업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리아 철군, 나토에서의 유럽 부담 증대 요구에서 보듯 동맹과 안보의 문제도 돈 문제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내지 않으면서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받을 생각 말라는 논리로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동맹국 가운데 하납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차대한 시점인 올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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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트럼피즘…한반도 영향은?
    • 입력 2019-01-01 06:34:28
    • 수정2019-01-01 08: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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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새해 한반도를 둘러싼 열강들의 움직임 살펴보겠습니다.

한반도 평화를위한 핵심 요소지요 북미관계가 어떻게 될지 관심입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한반도 비핵화 만큼 중요한 이슈가 있을까 싶습니다만 미국의 역할 새해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기자]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이것을 이야기 하려면 먼저 미국,정확히는 트럼트 대통령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임기 절반이 다가오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뻘써 재선 준비에 들어간 것 같은 분위기가 읽힙니다.

반대를 무릅쓰고 시리아 미군을 철수시키고,아프간 주둔군을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의회가 국경장벽 설치예산 안준다고 대통령이 자신의 행정부 문을 닫았습니다 오늘로 연방정부 폐쇄 열흘 쨉니다.

뭐 저렇게까지 하나!, 저래도 되나! 싶지만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핵심지지층 결속 전략으로 보입니다.

해외 미군 주둔의 경우,실익도 없고 희생만 늘어나는데 왜 미국이 그래야 하지? 라는 단순한 물음에 트럼프 대통령이 명쾌하게 답하는 구조입니다.

세계평화,인권,미국의 리더십 이런게 도대체 미국에 무슨 이익이냐는 겁니다.

멕시코 장벽 예산을 놓고 연방정부 폐쇄까지 간 것도 같습니다.

유권자들이 겉으론 장벽 저게 왜 필요해 하지만 속으론 강력한 반 이민정책을 지지한다고 트럼프 대통령은 확신하고 있습니다.

동맹이니 이상이니 보다 미국 이익이 우선되고, 장기적 관점보다 단기적 성과에 집중하면서 유권자들이 낯부끄러워 못하는 이야기를 정책으로 이야기 해주는 방식, 이게 트럼프 행정부를 관통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그런 상황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북한 비핵화,이를 위한 북미 협상 새해엔 잘 될 수 있을까요?

[기자]

미국은 북한과 대화를 위한 나름 성의를 보이고 있습니다.

북한이 어떻게 나오느냐에따라 이른바 상응조치를 할 수 있다는 신호는 여러번 보냈습니다.

돌발상황이 없는 한 북미 대화의 물꼬는 어떤 식으로든 트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국제현안과 달리 북한 문제는 전임 대통령들과 차별화 하는 자신만의 업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만 시리아 철군, 나토에서의 유럽 부담 증대 요구에서 보듯 동맹과 안보의 문제도 돈 문제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돈을 내지 않으면서 미국으로부터 안보를 보장받을 생각 말라는 논리로 동맹국들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그 동맹국 가운데 하납니다.

한반도 비핵화의 중차대한 시점인 올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입니다.

워싱턴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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