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어떻게 자존심 지키며 무역전쟁 끝낼까?

입력 2019.01.01 (19:13) 수정 2019.01.0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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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미국과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와는 북핵, 경제, 환경 등으로 얽혀있는 중국의 올해 사정을 전망해보겠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 아무래도 최대 현안은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죠?

[기자]

네, 무역전쟁을 최대한 신속하게 끝내서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지금 중국에겐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당장 오는 7일부터 이곳 베이징에서 미국 차관급 대표단과 이른바 90일 협상이 시작되는데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3월 1일부로 다시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공언을 해놓은 상황이어서 중국이 지금 굉장히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굴복한 것으로 비쳐지면 시 주석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올해 신년사에서도 이런 고민이 묻어났는데요.

시 주석은 중국은 지금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습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전쟁을 끝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남았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이 시장을 더 많이 개방하고,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보장하게 되면 우리 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지금 중국과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분야 FTA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이 무역 문제를 북핵 문제와 연결짓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당분간 대북제재에 협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에도 독자적 목소리는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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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어떻게 자존심 지키며 무역전쟁 끝낼까?
    • 입력 2019-01-01 19:16:33
    • 수정2019-01-01 19:44:04
    뉴스 7
[앵커]

이번에는 미국과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고, 우리와는 북핵, 경제, 환경 등으로 얽혀있는 중국의 올해 사정을 전망해보겠습니다.

베이징 강민수 특파원, 아무래도 최대 현안은 미국과 벌이고 있는 무역전쟁이죠?

[기자]

네, 무역전쟁을 최대한 신속하게 끝내서 경제를 안정시키는 것이 지금 중국에겐 발등에 떨어진 불입니다.

당장 오는 7일부터 이곳 베이징에서 미국 차관급 대표단과 이른바 90일 협상이 시작되는데요.

협상이 타결되지 않으면 미국은 3월 1일부로 다시 관세 폭탄을 부과하겠다고 공언을 해놓은 상황이어서 중국이 지금 굉장히 수세에 몰려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고 미국의 요구를 전부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자칫 굴복한 것으로 비쳐지면 시 주석의 정치적 입지가 흔들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시진핑 주석의 올해 신년사에서도 이런 고민이 묻어났는데요.

시 주석은 중국은 지금 100년간 없었던 큰 변화에 직면해 있다면서 자력갱생과 고군분투로 어려움을 이겨내자고 말했습니다.

자존심을 지키면서 전쟁을 끝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남았습니다.

[앵커]

미중 무역전쟁이 우리에게 미칠 영향은 어떻습니까?

[기자]

중국이 시장을 더 많이 개방하고, 공정한 경쟁 시스템을 보장하게 되면 우리 기업들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가 지금 중국과 진행 중인 서비스 투자 분야 FTA 협상에도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또 미국이 무역 문제를 북핵 문제와 연결짓고 있다는 점에서 중국은 당분간 대북제재에 협조하는 한편, 한반도 문제에도 독자적 목소리는 자제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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