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조건없이 재개”…의도는?

입력 2019.01.01 (21:04) 수정 2019.01.0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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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은 조금더 긍적적이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운영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북제재로 이 문제가 풀릴 수 없다는 걸 너무 잘알고 있을텐데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협력과 교류를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

구체적인 예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거론하며 아무 조건없이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그것도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을 조건없이 재개하겠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당국의 추가 조치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위해서는 북측이 조치를 취한 재산 몰수와 동결 조치를 아무 조건없이 해제하고 이를 토대로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본격 재개하는 데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북 제재.

이런 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또는 예외적인 제재 면제가 필수적이고 김 위원장도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남측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북 제재 완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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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산 관광·개성공단 조건없이 재개”…의도는?
    • 입력 2019-01-01 21:06:27
    • 수정2019-01-01 22: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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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관계에 대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 내용은 조금더 긍적적이었습니다.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운영을 조건없이 재개할 용의가 있다고 했습니다.

대북제재로 이 문제가 풀릴 수 없다는 걸 너무 잘알고 있을텐데도 이런 말을 했습니다.

김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북 협력과 교류를 언급한 김정은 위원장.

구체적인 예로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거론하며 아무 조건없이 재개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습니다.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 :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

북한 최고지도자가 그것도 신년사를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을 조건없이 재개하겠다고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북한 당국의 추가 조치를 예상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조봉현/IBK경제연구소 부연구소장 :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 (가동) 재개를 위해서는 북측이 조치를 취한 재산 몰수와 동결 조치를 아무 조건없이 해제하고 이를 토대로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을 본격 재개하는 데 현재 가장 큰 걸림돌은 대북 제재.

이런 만큼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른 국제사회의 제재 해제 또는 예외적인 제재 면제가 필수적이고 김 위원장도 이 사실을 모를 리 없습니다.

이런 점을 감안할 때 김 위원장의 발언은 남측이 국제사회를 상대로 대북 제재 완화에 적극 나설 것을 요구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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