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독립운동가’ 411명 추가 발굴…포상 신청

입력 2019.01.04 (07:37) 수정 2019.01.04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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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영호남에서 활동한 숨은 독립운동가 4백여 명의 의로운 행적들이 발굴됐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들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힌 죄수복을 입은 사진들.

일제강점기에 항일 운동을 하다 투옥된 인사들입니다.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법원 판결문도 3천 5백여 장이 발굴됐습니다.

한 의병연구소 소장이 10년에 걸쳐 찾아낸 소중한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3·1운동 주도자이자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인 백인제 박사에 대한 당시 법원 판결문도 있습니다.

또, 3남매 독립운동가 조복애 의사와 20대부터 간도에서 항일 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원 등을 운영한 남해 출신 독립운동가 김두관 의사도 찾아냈습니다.

이들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태룡/의병정신선양중앙회 의병연구소 소장 : "재산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이 해체되고 목숨까지 잃은 그 의병들에 대해서 우리가 찾아주지 않으면,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어떻게 기릴 수가 있나요."]

이태룡 의병연구소 소장의 발굴로 유공자로 인정받은 독립운동가는 지금까지 4백여 명.

이번에도 411명의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해 보훈지청에 유공자 포상을 신청했습니다.

[서지희/경남동부보훈지청 주무관 : "이번에 받은 자료들은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독립유공자 포상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잊혀질 뻔한 독립운동가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침내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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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숨은 독립운동가’ 411명 추가 발굴…포상 신청
    • 입력 2019-01-04 07:41:40
    • 수정2019-01-04 08:2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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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로 영호남에서 활동한 숨은 독립운동가 4백여 명의 의로운 행적들이 발굴됐습니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이들이 독립유공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최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대문 형무소에서 찍힌 죄수복을 입은 사진들. 일제강점기에 항일 운동을 하다 투옥된 인사들입니다. 묻혀 있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법원 판결문도 3천 5백여 장이 발굴됐습니다. 한 의병연구소 소장이 10년에 걸쳐 찾아낸 소중한 기록입니다. 이 가운데 3·1운동 주도자이자 당대 최고의 외과 의사인 백인제 박사에 대한 당시 법원 판결문도 있습니다. 또, 3남매 독립운동가 조복애 의사와 20대부터 간도에서 항일 운동을 하며 노동야학원 등을 운영한 남해 출신 독립운동가 김두관 의사도 찾아냈습니다. 이들 모두 독립운동에 헌신했지만 유공자 포상을 받지 못했습니다. [이태룡/의병정신선양중앙회 의병연구소 소장 : "재산은 말할 것도 없고, 가정이 해체되고 목숨까지 잃은 그 의병들에 대해서 우리가 찾아주지 않으면, 그분들의 숭고한 뜻을 어떻게 기릴 수가 있나요."] 이태룡 의병연구소 소장의 발굴로 유공자로 인정받은 독립운동가는 지금까지 4백여 명. 이번에도 411명의 독립운동가를 추가로 발굴해 보훈지청에 유공자 포상을 신청했습니다. [서지희/경남동부보훈지청 주무관 : "이번에 받은 자료들은 독립유공자 공적심사위원회에서 독립유공자 포상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 잊혀질 뻔한 독립운동가들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마침내 빛을 볼 수 있을지 기다려집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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