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플라스틱 줄이기 노력…정책은 걸음마

입력 2019.01.05 (06:53) 수정 2019.01.05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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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 등 먹거리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걱정이 큰데요.

천일염 생산 어민들은 해수 정수기를 설치하고, 수퍼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민간 차원의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아직 기준도, 또 총괄부서도 없는 실정입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플라스틱 검출 소식으로 판매에 직격탄을 맞은 신안 일대 염전!

소금 1kg 도매가격이 생산 원가의 6분의 1인 15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천일염 생산 어민들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염전마다 해수 정수기를 설치해 소금 100g 당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3개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지난해 조사된 것에 비하면 거의 검출되지 않은 양입니다.

[박형기/신안 천일염 생산자협회 회장 : "우리 신안 천일염 생산자들 80%가 정수시설을 갖췄고요. 2019년까지는 100% 완벽하게 정수시설을 갖춰서 천일염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쓰레기 발생이 없는 가게를 표방하는 서울의 한 소매점.

채소와 과일은 물론 쌀과 잡곡류까지 미리 준비해온 용기에 담아가야 합니다.

불편할 것도 같은데, 소비자들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송경호/식료품 판매 업체 대표 : "이미 나온 쓰레기에 대해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류가 해결할 수 있는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쓰레기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현재 환경부와 해수부, 농축산부 교육부 등 정부 각 부처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 규정과 정부 콘트롤타워는 없어 종합대책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김현권/국회 농해수위 위원 :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식약처와 환경과 산업 이런 부분들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까지 파고든 미세플라스틱!

우려를 넘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땝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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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플라스틱 줄이기 노력…정책은 걸음마
    • 입력 2019-01-05 06:55:09
    • 수정2019-01-05 07:4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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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세플라스틱이 해산물 등 먹거리에서 잇따라 발견되면서 걱정이 큰데요.

천일염 생산 어민들은 해수 정수기를 설치하고, 수퍼에서는 플라스틱 포장재를 사용하지 않는 등 민간 차원의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그런데 정부에서는 아직 기준도, 또 총괄부서도 없는 실정입니다.

김효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세플라스틱 검출 소식으로 판매에 직격탄을 맞은 신안 일대 염전!

소금 1kg 도매가격이 생산 원가의 6분의 1인 150원대까지 급락했습니다.

천일염 생산 어민들이 특단의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염전마다 해수 정수기를 설치해 소금 100g 당 미세플라스틱 검출량을 3개까지 떨어뜨렸습니다.

지난해 조사된 것에 비하면 거의 검출되지 않은 양입니다.

[박형기/신안 천일염 생산자협회 회장 : "우리 신안 천일염 생산자들 80%가 정수시설을 갖췄고요. 2019년까지는 100% 완벽하게 정수시설을 갖춰서 천일염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쓰레기 발생이 없는 가게를 표방하는 서울의 한 소매점.

채소와 과일은 물론 쌀과 잡곡류까지 미리 준비해온 용기에 담아가야 합니다.

불편할 것도 같은데, 소비자들의 발길은 이어집니다.

[송경호/식료품 판매 업체 대표 : "이미 나온 쓰레기에 대해 잘 처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우리 인류가 해결할 수 있는 처리할 수 있는 정도의 쓰레기양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이 들었거든요."]

현재 환경부와 해수부, 농축산부 교육부 등 정부 각 부처에서는 미세플라스틱 오염 현황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 관련 법 규정과 정부 콘트롤타워는 없어 종합대책은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김현권/국회 농해수위 위원 : "국민의 안전과 관련된 부분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식약처와 환경과 산업 이런 부분들을 함께 다룰 수 있는 부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주변까지 파고든 미세플라스틱!

우려를 넘어 대책 마련을 서둘러야 할 땝니다.

KBS 뉴스 김효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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