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동고동락 55년…이색 라면 전성시대

입력 2019.01.07 (08:37) 수정 2019.01.0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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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에 이것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으실 텐데요.

추운 겨울 더욱 생각나는 것, 바로 라면이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다양한 이색 라면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라면의 변신 대단한데요.

어떤 라면 좋아하세요?

[앵커]

매운 거.

저는 담백한 게 좋아요.

[기자]

양념치킨에 미역, 파스타 등 너무나도 다양한 라면이 나오다 보니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라면은 많이 먹는 분들은 없는데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38억 개의 라면이 팔렸습니다.

1인당 1년에 76개의 라면을 먹은 셈인데 전세계 평균이 14개니깐 5배 이상 많은 수칩니다.

2011년 하얀 국물 라면이 출시되면서 시작된 이색 라면의 경쟁이 요즘엔 국물의 색깔을 넘어 그 변신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리와 55년 동안 동고동락한 라면 함께 보시죠.

[리포트]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라면은 오랫동안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죠.

1958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라면은 한국 전쟁 이후,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던 1963년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게 됐는데요.

당시 라면의 가격은 단돈 10원.

대체 식량으로 먹었던 라면은 이제 입맛대로 골라 먹는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하얀 국물을 시작으로 최근 이색 라면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한 해 4억 달러 정도 수출하는 효자 상품입니다.

한 대형 마트에는 무려 170여 종류의 다양한 라면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김민지/서울시 마포구 : "일반 라면은 다 먹어본 맛이잖아요 이건 어묵탕 맛이 나는 라면이라서 맛이 어떨지 기대돼요."]

2년여 전부터 개성 있는 맛의 라면이 속속 등장하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조아현/대형마트 관계자 : "지난해 다양한 이색라면이 출시되면서 라면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본 마트의 경우) 라면 전체 매출은 10퍼센트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SNS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넉 달 만에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선 라면입니다.

초록빛 미역이 듬뿍 담겼는데요.

또 면 대신 밥을 넣어 죽으로도 조리할 수 있어 아주 독특합니다.

심지어 라면이 파스타를 만났습니다.

크림소스와 두툼한 파스타 면발이 어우러진 라면도 요즘 관심 받고 있는데요.

꼭 파스타 같죠.

다양한 맛의 라면, 어디까지일까요?

고즈넉한 한옥 음식점, 왠지 라면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하지만 이곳에선 독특한 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원유경/서울시 서대문구 : "조리법이 특별한 라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오게 됐어요. 라면 수프가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맛을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어요."]

몽글몽글 하얀 순두부가 라면에 빠졌습니다.

얼큰한 고깃국물, 육개장 라면까지 한식과 만난 라면, 10여 가지에 달하는데요.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먼저, 라면 국물부터 다릅니다.

소뼈와 채소를 넣고 팔팔 끓여낸 밑 국물에 직접 제조한 수프를 사용합니다.

[이재현/이색 라면 식당 운영 : "한식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잖아요. 라면을 한식에 접목시켜서 수프와 육수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가장 인기 있는 건 바로, 불고기 라면입니다.

라면 면발에 갖은 채소와 불고기를 얹은 다음, 뜨거운 밑 국물을 부어 살짝 끓여 주는데요.

뜨끈한 사골 국물에 불고기가 가득 담겼습니다.

그 맛은 어떨까요?

[오현진/서울시 강북구 : "불고기에 들어있는 당면은 먹어봤는데 이렇게 라면으로 먹을 수 있다고는 생각 못 해봤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준 불고기 맛이 생각나서 좋아요."]

최근엔 본인만의 조리법으로 이색 라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치 갈치 찌개 같죠.

이것 갈치 라면인데요.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를 쌀뜨물에 넣어주는데요.

쌀뜨물 속 전분이 비린내를 제거해 줍니다.

이제 무와 다시마를 넣고 밑 국물을 만드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라면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서 천연 육수 재료로 다시마나, 건새우를 활용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 수프를 반으로 줄여서 끓여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준비된 밑 국물에 갈치와 채소,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갈치라면 탄생합니다.

양념이 배어든 갈치와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라면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데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이번엔 아이들이 잘 먹는 카레 라면입니다.

소스 만드는 과정은 일반 카레와 동일하고요.

더 쫄깃하고 기름기 없는 면발을 위해서 식초 넣은 물에 살짝 삶은 다음 찬물에 헹궈줍니다.

이제 카레와 면을 볶아내면 나트륨과 기름기 줄인 카레라면이 되는데요.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김나연/경기도 김포시 : "카레랑 밥보다 라면이랑 카레가 더 맛있어요."]

최근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로 있는 이색 라면!

추운 겨울 따뜻한 라면 한 그릇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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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동고동락 55년…이색 라면 전성시대
    • 입력 2019-01-07 08:40:30
    • 수정2019-01-07 09: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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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대한민국에 이것 싫어하는 사람 별로 없으실 텐데요.

추운 겨울 더욱 생각나는 것, 바로 라면이죠.

김기흥 기자, 오늘은 다양한 이색 라면에 관한 이야기라고요?

[기자]

라면의 변신 대단한데요.

어떤 라면 좋아하세요?

[앵커]

매운 거.

저는 담백한 게 좋아요.

[기자]

양념치킨에 미역, 파스타 등 너무나도 다양한 라면이 나오다 보니 골라먹는 재미가 쏠쏠한데요.

우리나라 사람들만큼 라면은 많이 먹는 분들은 없는데 지난 2017년 기준으로 국내에서만 38억 개의 라면이 팔렸습니다.

1인당 1년에 76개의 라면을 먹은 셈인데 전세계 평균이 14개니깐 5배 이상 많은 수칩니다.

2011년 하얀 국물 라면이 출시되면서 시작된 이색 라면의 경쟁이 요즘엔 국물의 색깔을 넘어 그 변신이 전방위로 이뤄지고 있는데요.

우리와 55년 동안 동고동락한 라면 함께 보시죠.

[리포트]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면발!

라면은 오랫동안 서민을 대표하는 음식으로 사랑받아 왔죠.

1958년 일본에서 만들어진 라면은 한국 전쟁 이후, 극심한 식량난에 시달리던 1963년 우리나라에도 등장하게 됐는데요.

당시 라면의 가격은 단돈 10원.

대체 식량으로 먹었던 라면은 이제 입맛대로 골라 먹는 기호식품이 되었습니다.

하얀 국물을 시작으로 최근 이색 라면 열풍이 불고 있는데요.

이제 세계인의 입맛까지 사로잡으며 한 해 4억 달러 정도 수출하는 효자 상품입니다.

한 대형 마트에는 무려 170여 종류의 다양한 라면들이 판매되고 있는데요.

[김민지/서울시 마포구 : "일반 라면은 다 먹어본 맛이잖아요 이건 어묵탕 맛이 나는 라면이라서 맛이 어떨지 기대돼요."]

2년여 전부터 개성 있는 맛의 라면이 속속 등장하며 변화하는 소비자의 입맛을 공략하고 있는데요.

[조아현/대형마트 관계자 : "지난해 다양한 이색라면이 출시되면서 라면 매출의 성장을 이끌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본 마트의 경우) 라면 전체 매출은 10퍼센트 이상 성장했습니다."]

특히 SNS에서 큰 호응을 얻으며 출시 넉 달 만에 판매량 2,000만 개를 넘어선 라면입니다.

초록빛 미역이 듬뿍 담겼는데요.

또 면 대신 밥을 넣어 죽으로도 조리할 수 있어 아주 독특합니다.

심지어 라면이 파스타를 만났습니다.

크림소스와 두툼한 파스타 면발이 어우러진 라면도 요즘 관심 받고 있는데요.

꼭 파스타 같죠.

다양한 맛의 라면, 어디까지일까요?

고즈넉한 한옥 음식점, 왠지 라면과 어울릴 것 같지 않은데 하지만 이곳에선 독특한 라면 먹을 수 있습니다.

[원유경/서울시 서대문구 : "조리법이 특별한 라면집이 있다고 해서 찾아오게 됐어요. 라면 수프가 다 똑같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맛을 기대를 많이 안 하고 왔는데 생각보다 굉장히 맛있어요."]

몽글몽글 하얀 순두부가 라면에 빠졌습니다.

얼큰한 고깃국물, 육개장 라면까지 한식과 만난 라면, 10여 가지에 달하는데요.

대체 어떻게 만들어지는 걸까요.

먼저, 라면 국물부터 다릅니다.

소뼈와 채소를 넣고 팔팔 끓여낸 밑 국물에 직접 제조한 수프를 사용합니다.

[이재현/이색 라면 식당 운영 : "한식이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잖아요. 라면을 한식에 접목시켜서 수프와 육수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곳 가장 인기 있는 건 바로, 불고기 라면입니다.

라면 면발에 갖은 채소와 불고기를 얹은 다음, 뜨거운 밑 국물을 부어 살짝 끓여 주는데요.

뜨끈한 사골 국물에 불고기가 가득 담겼습니다.

그 맛은 어떨까요?

[오현진/서울시 강북구 : "불고기에 들어있는 당면은 먹어봤는데 이렇게 라면으로 먹을 수 있다고는 생각 못 해봤어요. 집에서 엄마가 해준 불고기 맛이 생각나서 좋아요."]

최근엔 본인만의 조리법으로 이색 라면을 즐기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마치 갈치 찌개 같죠.

이것 갈치 라면인데요.

칼칼한 맛이 일품입니다.

먼저 손질한 갈치를 쌀뜨물에 넣어주는데요.

쌀뜨물 속 전분이 비린내를 제거해 줍니다.

이제 무와 다시마를 넣고 밑 국물을 만드는데요.

[이나겸/장안대학교 식품영양학과 교수 : "(라면의) 나트륨을 줄이기 위해서 천연 육수 재료로 다시마나, 건새우를 활용하시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고, 수프를 반으로 줄여서 끓여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준비된 밑 국물에 갈치와 채소, 고추장과 된장을 넣고 보글보글 끓여주면 갈치라면 탄생합니다.

양념이 배어든 갈치와 얼큰한 국물에 쫄깃한 라면까지 한 번에 맛볼 수 있는데요.

한 끼 식사로도 손색없겠죠.

이번엔 아이들이 잘 먹는 카레 라면입니다.

소스 만드는 과정은 일반 카레와 동일하고요.

더 쫄깃하고 기름기 없는 면발을 위해서 식초 넣은 물에 살짝 삶은 다음 찬물에 헹궈줍니다.

이제 카레와 면을 볶아내면 나트륨과 기름기 줄인 카레라면이 되는데요.

간편하게 즐길 수 있겠죠.

[김나연/경기도 김포시 : "카레랑 밥보다 라면이랑 카레가 더 맛있어요."]

최근 다양한 맛으로 인기를 끌로 있는 이색 라면!

추운 겨울 따뜻한 라면 한 그릇 즐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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