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에 바나나 ‘주렁주렁’…열대과일 생산지 점점 북상

입력 2019.01.09 (19:20) 수정 2019.01.09 (20: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열대 과일 '바나나'가 충남 태안에서 재배돼 화제입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 열대과일 생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의 한 시설하우습니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이곳의 온도는 20도 정도로 포근합니다.

5미터 정도인 시설 하우스 천장 가까이 바나나가 달려 있습니다.

그루마다 150여 개가 넘습니다.

2천314㎡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서 15그루의 바나나를 시범 재배하는 데 성공해 이달 말부터 첫 수확이 시작됩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수입산보다도 높습니다.

그루당 수확량도 30~35kg 정도인 수입산보다 더 많습니다.

[이용권/충남 태안○○농장 부장 : "다 익으면 50kg이 넘어요. 요 정도 한 줄기를 따면 1kg 정도가 넘어요. 이게 이제 익을 때 되면 굉장히 커지거든요. 1.5배 이상이 되죠."]

온난화 영향으로 경주와 포항 등 남해안 지역에 이어 충남 서해안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전용달/태안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 "일조량이 풍부하다 보니까 하우스 내에서는 충분한 온도를 확보할 수 있고, 거기에다 햇빛까지 충분하니까 다른 지역보다는 아무래도 당도라든가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 농장에서는 또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지난해 4톤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역 소득 작물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충남 태안에 바나나 ‘주렁주렁’…열대과일 생산지 점점 북상
    • 입력 2019-01-09 19:22:49
    • 수정2019-01-09 20:24:12
    뉴스 7
[앵커]

열대 과일 '바나나'가 충남 태안에서 재배돼 화제입니다.

온난화 영향으로 국내 열대과일 생산지가 점점 북상하고 있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충남 태안군의 한 시설하우습니다.

밖은 영하의 날씨지만 이곳의 온도는 20도 정도로 포근합니다.

5미터 정도인 시설 하우스 천장 가까이 바나나가 달려 있습니다.

그루마다 150여 개가 넘습니다.

2천314㎡ 규모의 시설 하우스에서 15그루의 바나나를 시범 재배하는 데 성공해 이달 말부터 첫 수확이 시작됩니다.

일교차가 크고 일조량이 풍부해 당도가 수입산보다도 높습니다.

그루당 수확량도 30~35kg 정도인 수입산보다 더 많습니다.

[이용권/충남 태안○○농장 부장 : "다 익으면 50kg이 넘어요. 요 정도 한 줄기를 따면 1kg 정도가 넘어요. 이게 이제 익을 때 되면 굉장히 커지거든요. 1.5배 이상이 되죠."]

온난화 영향으로 경주와 포항 등 남해안 지역에 이어 충남 서해안에서도 재배가 가능해졌습니다.

[전용달/태안농업기술센터 소득작물팀장 : "일조량이 풍부하다 보니까 하우스 내에서는 충분한 온도를 확보할 수 있고, 거기에다 햇빛까지 충분하니까 다른 지역보다는 아무래도 당도라든가 품질이 우수합니다."]

이 농장에서는 또 다른 열대과일인 '파파야'를 지난해 4톤 생산하기도 했습니다.

이들 열대과일은 국내에 거주하는 동남아 이주민에게 인기를 끌면서 지역 소득 작물로도 새롭게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