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2차 북미회담 후 서울 답방”…일본에 ‘경고’

입력 2019.01.10 (21:03) 수정 2019.01.10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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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곧 구체적 합의를 기대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겸허한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현명치않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북미 관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만으로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 합의'를 기대했습니다.

서울 답방은 그 이후, 남북 간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이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좀 더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연말 보내온 친서에 대한 답례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를 환영한다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의 직위를 생략해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단 김정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더 겸허한 입장을 가져달라며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을 정치 쟁점으로 만드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아서 미래지향적인 관계까지 훼손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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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2차 북미회담 후 서울 답방”…일본에 ‘경고’
    • 입력 2019-01-10 21:05:40
    • 수정2019-01-10 21: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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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에 대해선 곧 구체적 합의를 기대한다면서 김정은 위원장의 서울 답방은 2차 북미 정상회담 이후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색된 한일관계에 대해선 일본 정부의 겸허한 입장 변화를 촉구하면서도 정치쟁점화하는 것은 현명치않다고 했습니다.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문 대통령은 먼저 김정은 위원장의 중국 방문이 북미 관계에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것 만으로도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둘러싼 의견이 접근된 것으로 본다며 '구체적 합의'를 기대했습니다.

서울 답방은 그 이후, 남북 간 후속 조치를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이 먼저 이루어지고 나면 그 이후에 김정은 위원장의 답방은 좀 더 순조롭게 추진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연말 보내온 친서에 대한 답례로 친서를 보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의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를 환영한다며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북한과 사이에 풀어야 할 과제는 해결된 셈입니다. 남은 과제인 국제제재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해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협력해 나가겠습니다."]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은 네 차례에 걸쳐 김 위원장의 직위를 생략해 다양한 해석을 낳기도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일단 김정은은..."]

한일 관계에 대해선 일본 정부가 더 겸허한 입장을 가져달라며 강제징용 배상판결 등 현안을 정치 쟁점으로 만드는 건 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그런 문제를 정치적 공방의 소재로 삼아서 미래지향적인 관계까지 훼손하려고 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봅니다."]

문 대통령은 다만, 한일 양국이 문제 해결의 관점에서 지혜를 모아줄 것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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