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노란 조끼’ 재점화…영국까지 번져

입력 2019.01.13 (06:04) 수정 2019.01.13 (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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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아드나 싶었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새해들어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깁니다.

이번 주말 9차 집회가 열렸는데, 파리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다 건너 영국까지도 노란 조끼 시위가 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일대가 또다시 최루탄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잇따르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에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새해 들어 두번째로 열린 노란 조끼 집회!

프랑스 전역에서 8만4천 명이 참가했고 240명이 체포됐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5만 명보다 시위 규모가 더 늘어난 겁니다.

폭력과 방화가 잇따랐던 지난주보단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충돌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부르주와 보르도 등 지역 집회 시위대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말 잠시 주춤했던 노란 조끼 집회가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엘리자베스 카뮈/'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 "겁도 나지만 동시에 열정도 솟아나요. 계란을 깨야 음식을 만들 수 있듯, 뭔가를 깨지 않으면 발전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이건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응책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 토론회'를 준비 중입니다.

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다음주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면서 출구 전략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바다 건너 영국까지 번졌습니다.

15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앞두고 런던에 모인 시위대는 메이 총리의 퇴진과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브렉시트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린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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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랑스 ‘노란 조끼’ 재점화…영국까지 번져
    • 입력 2019-01-13 06:07:38
    • 수정2019-01-13 06: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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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잦아드나 싶었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새해들어 다시 재점화되는 분위깁니다.

이번 주말 9차 집회가 열렸는데, 파리 뿐 아니라 지방 곳곳에서도 대규모 집회가 열렸습니다.

바다 건너 영국까지도 노란 조끼 시위가 번졌습니다.

파리 양민효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파리 개선문 일대가 또다시 최루탄 연기로 뒤덮혔습니다.

잇따르는 경찰과 시위대의 충돌에 물대포가 발사됩니다.

새해 들어 두번째로 열린 노란 조끼 집회!

프랑스 전역에서 8만4천 명이 참가했고 240명이 체포됐다고 프랑스 경찰은 밝혔습니다.

지난 주말 5만 명보다 시위 규모가 더 늘어난 겁니다.

폭력과 방화가 잇따랐던 지난주보단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충돌은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특히 부르주와 보르도 등 지역 집회 시위대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연말 잠시 주춤했던 노란 조끼 집회가 다시 재점화되는 양상입니다.

[엘리자베스 카뮈/'노란 조끼' 시위 참가자 : "겁도 나지만 동시에 열정도 솟아나요. 계란을 깨야 음식을 만들 수 있듯, 뭔가를 깨지 않으면 발전을 이룰 수 없으니까요. 이건 정말 필요한 일입니다."]

프랑스 정부는 대응책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대 토론회'를 준비 중입니다.

대 토론회 시작을 앞두고 다음주 마크롱 대통령이 직접 입장을 내놓을 방침이지만, 벌써부터 실효성 논란이 일면서 출구 전략이 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노란 조끼 시위는 바다 건너 영국까지 번졌습니다.

15일로 예정된 브렉시트 의회 표결을 앞두고 런던에 모인 시위대는 메이 총리의 퇴진과 총선거 실시를 요구했습니다.

브렉시트를 놓고 찬반 입장이 갈린 시위대 간 충돌도 벌어졌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양민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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