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금괴 20톤 러시아로”…마두로 “사퇴 안 한다”

입력 2019.01.31 (07:32) 수정 2019.01.3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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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정권 퇴진 압력과 경제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금괴를 러시아로 보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서방의 퇴진 압박에 대해 내정개입이라며 자진 사퇴 불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국제공항에 서 있는 러시아 국적 항공기입니다.

월요일에 착륙한 뒤 사흘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문은 이 항공기는 500명을 태울 수 있지만 2명의 승무원만 탄 채 카라카스로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항공사가 카라카스로 전세기를 띄운 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은 9천억 원 어치의 금괴 20톤이 최근 중앙은행에서 인출됐고, 이 항공기에 실려 러시아로 보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세 게라/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적어도 20톤의 금괴를 이 비행기로 러시아에 운반하려 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1조 3천억 원 규모의 금을 인출하려다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러시아 용병의 경호팀 파견 의혹과 관련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러시아의 지원을 모든 부문에서 기쁘게 고맙게 받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유럽연합 등이 요구한 대선 재실시에 대해 내정개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마두로 대통령은 연일 군부대를 방문하며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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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네수엘라 금괴 20톤 러시아로”…마두로 “사퇴 안 한다”
    • 입력 2019-01-31 07:41:39
    • 수정2019-01-31 08:3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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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연합 등의 정권 퇴진 압력과 경제 제재를 받는 베네수엘라 정부가 금괴를 러시아로 보낼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서방의 퇴진 압박에 대해 내정개입이라며 자진 사퇴 불가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이재환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국제공항에 서 있는 러시아 국적 항공기입니다.

월요일에 착륙한 뒤 사흘동안 머물고 있습니다.

러시아 신문은 이 항공기는 500명을 태울 수 있지만 2명의 승무원만 탄 채 카라카스로 떠났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이 항공사가 카라카스로 전세기를 띄운 적은 없다고 전했습니다.

베네수엘라 야당 의원은 9천억 원 어치의 금괴 20톤이 최근 중앙은행에서 인출됐고, 이 항공기에 실려 러시아로 보내질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호세 게라/베네수엘라 야당 의원 : "적어도 20톤의 금괴를 이 비행기로 러시아에 운반하려 합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근 영국 중앙은행으로부터 1조 3천억 원 규모의 금을 인출하려다 거절당하기도 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러시아 관영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제기된 러시아 용병의 경호팀 파견 의혹과 관련해 즉답을 피했습니다.

[마두로/베네수엘라 대통령 : "러시아의 지원을 모든 부문에서 기쁘게 고맙게 받고 있습니다."]

마두로 대통령은 유럽연합 등이 요구한 대선 재실시에 대해 내정개입이라며 비난했습니다.

이번 주말 대규모 반정부 시위를 앞두고 마두로 대통령은 연일 군부대를 방문하며 지지세를 과시하고 있습니다.

상파울루에서 KBS 뉴스 이재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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