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데뷔 28년 만에 꽃피운 배우 인생…‘연기의 여왕’ 염정아

입력 2019.01.31 (08:25) 수정 2019.01.3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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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올겨울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는 분인데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염정아 씨입니다!

현실감 있는 연기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염정아 씨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후 연예계에 입문한 염정아 씨!

[염정아 : "미스코리아 나가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 꿈을 꾸다 보니까 제가 이제 알아본 거죠.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는지."]

꿈을 위해 스스로 길을 만들어온 그녀는 배우가 된 뒤에도 부단히 노력해왔는데요.

데뷔 28년 만에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최근 상류층의 교육 현실을 반영한 한 드라마에서, 자녀의 대학 입시에 집착하는 학부모 역할을 맡아 욕망에 가득 찬 모습을 연기했는데요.

[염정아 : "제가 요새 좀 여러 작품으로 인사를 많이 드렸는데요. 매번 다른 작품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해서 만들어낸다는 거는 배우로서 정말 행복한 일이고 재밌는 작업이 맞습니다."]

극 중, 염정아 씨는 가난하고 폭력적인 집안에서 자라왔지만 자신을 명문가 출신이라고 속이며 살아온 이중적인 역할을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염정아 씨는 특히 짧은 머리로 지적인 모습을, 다양한 색감의 블라우스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일명 ‘염정아 스타일’을 탄생시킨 조운진 스타일리스트를 <연예수첩>이 직접 만났습니다.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을까요?

[조운진/염정아 스타일리스트 : "언니(염정아)가 목이 길어요,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그래서 그거를 약간 보완하면서 근데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보여야 해서 이 목에 리본을 (달든지), 리본 블라우스를 하든지 아니면 목이 높게 올라오든지. 제가 맡은 배우가 예뻐 보여야 되는 게 당연하니까 그거에 좀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의상까지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인물이 된 염정아 씨!

하지만, 오늘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건 아닌데요.

1991년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염정아 씨는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그간 다양한 역할을 선보여 왔습니다.

[염정아 :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시어머니도 같이 살고 있고, 정말 완벽한 전업주부 역할인데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순종적인 가정주부 역할을 사랑스럽게 연기했고요.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장화, 홍련’에서는 신경질적이고 기괴한 젊은 계모를 섬뜩하게 그려내 공포 연기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염정아/여미옥 역 :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왜 이제서야 오신 거예요. 노처녀로 늙어 죽는 줄 알았잖아요. 미워 죽겠어, 정말."]

이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전우치’ 등을 통해 코믹 연기에도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염정아/한선희 역 : "저 생활비 벌려고 나와요, 반찬값 아니고."]

특히,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서는 부당 해고에 분노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역할로 탄탄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염정아/배우/2014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행복할 수 있었던 건 저희 많은 여배우들이 함께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했고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제1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수상하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는데요.

배우로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염정아 씨, 실제로는 어떨까요?

[염정아 : "나 진짜 입에 대지도 않았어."]

[이수근 : "정아 누나, 코에 땀 난 거 봐요. 얼마나 맛있게 먹었으면 코에 땀이 나요."]

과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몰래 라면을 먹다가 걸려 발뺌하는 등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한데요.

후배 배우들도 염정아 씨의 소탈한 모습에 푹 빠졌다고요?

[도경수 : "염정아 선배님이 굉장히 약간 첫인상이 무서우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 같이 촬영을 하고, 처음 만났을 때 느낀 게 정말 너무 다정하시고, 처음부터 어머니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정희 : "너무 따뜻한(사람이에요), 그리고 진짜 솔선수범해요. 당번도 정해주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뛰어와요, 뛰어와."]

알고 보니,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던 염정아 씨!

평소 아동복지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선행을 해왔는데요.

[여인미/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팀장 : "국내외 아이들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저희에게 줬고,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셔서 환아 지원 활동을 많이 해줬고요."]

정말 알면 알수록 친근한 옆집 누나 같은데요.

하지만, 연기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녀!

새 영화 ‘뺑반’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데요.

[염정아 : "제가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역할에 도전을 했거든요. 많은 관심 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염정아 씨의 활동을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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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스타 히스토리 - 데뷔 28년 만에 꽃피운 배우 인생…‘연기의 여왕’ 염정아
    • 입력 2019-01-31 08:33:02
    • 수정2019-01-31 08:38:15
    아침뉴스타임
[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김선근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스타의 데뷔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코너, ‘스타 히스토리’ 시간입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올겨울을 누구보다 뜨겁게 보내고 있는 분인데요.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배우 염정아 씨입니다!

현실감 있는 연기로 연일 화제의 중심에 선 염정아 씨가 걸어온 길을 되짚어봤습니다.

지금 화면으로 만나보시죠.

[리포트]

1991년 미스코리아 선에 당선된 후 연예계에 입문한 염정아 씨!

[염정아 : "미스코리아 나가는 게 꿈이었어요. 그런 꿈을 꾸다 보니까 제가 이제 알아본 거죠. 어떻게 하면 나갈 수 있는지."]

꿈을 위해 스스로 길을 만들어온 그녀는 배우가 된 뒤에도 부단히 노력해왔는데요.

데뷔 28년 만에 뜻깊은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최근 상류층의 교육 현실을 반영한 한 드라마에서, 자녀의 대학 입시에 집착하는 학부모 역할을 맡아 욕망에 가득 찬 모습을 연기했는데요.

[염정아 : "제가 요새 좀 여러 작품으로 인사를 많이 드렸는데요. 매번 다른 작품에서 다른 역할을 연기해서 만들어낸다는 거는 배우로서 정말 행복한 일이고 재밌는 작업이 맞습니다."]

극 중, 염정아 씨는 가난하고 폭력적인 집안에서 자라왔지만 자신을 명문가 출신이라고 속이며 살아온 이중적인 역할을 실감 나게 표현해 호평을 받았습니다.

염정아 씨는 특히 짧은 머리로 지적인 모습을, 다양한 색감의 블라우스로 우아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연출해 시선을 모으기도 했는데요.

일명 ‘염정아 스타일’을 탄생시킨 조운진 스타일리스트를 <연예수첩>이 직접 만났습니다.

어떤 부분에 가장 신경을 많이 썼을까요?

[조운진/염정아 스타일리스트 : "언니(염정아)가 목이 길어요, 다른 배우분들에 비해. 그래서 그거를 약간 보완하면서 근데 우아하고 고급스럽게 보여야 해서 이 목에 리본을 (달든지), 리본 블라우스를 하든지 아니면 목이 높게 올라오든지. 제가 맡은 배우가 예뻐 보여야 되는 게 당연하니까 그거에 좀 신경을 많이 썼던 것 같아요."]

의상까지 큰 관심을 받으며 화제의 인물이 된 염정아 씨!

하지만, 오늘의 성공이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건 아닌데요.

1991년 데뷔 이후,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해온 염정아 씨는 차갑고, 도회적인 이미지와는 달리 그간 다양한 역할을 선보여 왔습니다.

[염정아 : "세 아이를 키우고 있고 시어머니도 같이 살고 있고, 정말 완벽한 전업주부 역할인데요."]

지난해 개봉한 영화 ‘완벽한 타인’에서는 순종적인 가정주부 역할을 사랑스럽게 연기했고요.

지난 2003년 개봉한 영화 ‘장화, 홍련’에서는 신경질적이고 기괴한 젊은 계모를 섬뜩하게 그려내 공포 연기의 강자로 떠올랐습니다.

[염정아/여미옥 역 : "너무 오래 기다렸어요. 왜 이제서야 오신 거예요. 노처녀로 늙어 죽는 줄 알았잖아요. 미워 죽겠어, 정말."]

이후, 영화 ‘여선생 VS 여제자’, ‘전우치’ 등을 통해 코믹 연기에도 두각을 나타냈는데요.

[염정아/한선희 역 : "저 생활비 벌려고 나와요, 반찬값 아니고."]

특히, 2014년 영화 ‘카트’를 통해서는 부당 해고에 분노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역할로 탄탄히 다져온 연기 내공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염정아/배우/2014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 "쉽지 않은 촬영임에도 행복할 수 있었던 건 저희 많은 여배우들이 함께 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행복했고요, 여러분 감사합니다."]

또한, 제15회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제51회 백상예술대상 등에서 수상하며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는데요.

배우로서는 완벽한 모습을 보여주는 염정아 씨, 실제로는 어떨까요?

[염정아 : "나 진짜 입에 대지도 않았어."]

[이수근 : "정아 누나, 코에 땀 난 거 봐요. 얼마나 맛있게 먹었으면 코에 땀이 나요."]

과거 예능프로그램 ‘1박 2일’에서 몰래 라면을 먹다가 걸려 발뺌하는 등 반전 매력의 소유자이기도 한데요.

후배 배우들도 염정아 씨의 소탈한 모습에 푹 빠졌다고요?

[도경수 : "염정아 선배님이 굉장히 약간 첫인상이 무서우실 줄 알았거든요. 근데 같이 촬영을 하고, 처음 만났을 때 느낀 게 정말 너무 다정하시고, 처음부터 어머니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문정희 : "너무 따뜻한(사람이에요), 그리고 진짜 솔선수범해요. 당번도 정해주시고 무슨 일이 있으면 뛰어와요, 뛰어와."]

알고 보니, 따뜻한 마음씨의 소유자였던 염정아 씨!

평소 아동복지 문제에도 관심을 두고 꾸준히 선행을 해왔는데요.

[여인미/초록우산어린이재단 팀장 : "국내외 아이들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활동을 참여하고 싶다고 의사를 저희에게 줬고, 병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아에 대한 마음이 애틋하셔서 환아 지원 활동을 많이 해줬고요."]

정말 알면 알수록 친근한 옆집 누나 같은데요.

하지만, 연기 열정은 누구보다 뜨거운 그녀!

새 영화 ‘뺑반’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는데요.

[염정아 : "제가 정말 오랜만에 누군가의 엄마나 아내가 아닌 역할에 도전을 했거든요. 많은 관심 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할 염정아 씨의 활동을 응원할게요.

지금까지 김선근의 <연예수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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