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정상회담, 북·미의 선택은 베트남 ‘하노이’

입력 2019.02.09 (21:01) 수정 2019.02.09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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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선택한 2차 정상회담의 장소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굉장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9일) 트위터로 2차 정상회담 개최도시가 베트남 하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협상대표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합의한 뒤 북한을 막 떠났다며, 개최 도시는 '하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뒤 이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굉장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얼마나 능력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놀라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김 위원장을 조롱하던 '로켓맨'이란 단어는 이번엔 북한이 '경제 로켓'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바꿔 불렀습니다.

미 언론들은 다낭과 하노이 가운데 미국이 원하던 다낭을 양보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폭격 공세를 버텨낸 북 베트남의 전쟁 지휘부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했다면 과거보다 미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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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정상회담, 북·미의 선택은 베트남 ‘하노이’
    • 입력 2019-02-09 21:01:57
    • 수정2019-02-09 21:5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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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가 선택한 2차 정상회담의 장소는 베트남의 수도 '하노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굉장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면서 회담 성과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키웠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웅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9일) 트위터로 2차 정상회담 개최도시가 베트남 하노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협상대표가 매우 생산적인 대화를 하고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를 합의한 뒤 북한을 막 떠났다며, 개최 도시는 '하노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뒤 이은 트위터 메시지를 통해 북한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지도 아래 굉장한 경제강국이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또 김 위원장이 얼마나 능력있는지 잘 알기 때문에 다른 사람은 몰라도 자신은 놀라는 일이 없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을 치켜세웠습니다.

핵과 미사일 실험으로 북미간 긴장이 고조되던 지난해, 김 위원장을 조롱하던 '로켓맨'이란 단어는 이번엔 북한이 '경제 로켓'이 될 것이라는 의미로 바꿔 불렀습니다.

미 언론들은 다낭과 하노이 가운데 미국이 원하던 다낭을 양보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하노이는 베트남전 당시 미국의 폭격 공세를 버텨낸 북 베트남의 전쟁 지휘부이기도 합니다.

정치적 상징성이 작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미국이 북한의 요구를 수용했다면 과거보다 미래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위원장과의 만남에서 평화를 증진시키기를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웅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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