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방문 본격 조율…‘의전 담당’ 김창선 베트남 왔나?

입력 2019.02.13 (21:28) 수정 2019.02.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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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외교장관이 어제(12일)부터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문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정부조차 무척 조심스럽게 진행하다보니 구체적인 내용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의전담당인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 부장의 베트남 도착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봅니다

한승연 기자! 베트남 외교장관이 현재 북한을 방문해 협의 중인데, 현지 언론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그제 SNS를 통해서 팜빈민 외교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 초청으로 2박 3일간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는 물론 현지 언론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보안유지를 원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해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분석됩니다.

북한 매체에서도 대외용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이 먼저보도한 뒤에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서 베트남 외교장관의 어제(12일) 평양 도착 소식만 간단히 보도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알 수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시 의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중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문제에 민감해 하는 북한의 입장이 반영돼 베트남과 북한 양측 모두 이 사안을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하자는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이미 방문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창선 부장이 어젯밤(12일)에 하노이에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저희 취재진도 공항에 가서 김창선 부장을 포착하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언론도 모습을 직접 포착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1차 싱가포르 회담 때를 비춰보면 어쨌든 회담 2주일 전인 만큼 북한 국무위원회 의전담당인 김창선 부장이 이곳 현지에 와서 숙소와 동선 등을 살펴봐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김창선 부장이 오지 않더라도 하노이 북한 대사관의 움직임으로 볼때 경호와 의전 준비는 이미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이어 55년 만입니다.

그런만큼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과 베트남간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는 24일을 전후해 김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이 곳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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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방문 본격 조율…‘의전 담당’ 김창선 베트남 왔나?
    • 입력 2019-02-13 21:30:48
    • 수정2019-02-13 22: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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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베트남 외교장관이 어제(12일)부터 평양을 방문해서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 문제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베트남 정부조차 무척 조심스럽게 진행하다보니 구체적인 내용은 베트남 현지에서도 전해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의전담당인 북한 국무위원회 김창선 부장의 베트남 도착 여부도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하노이 현지를 연결해 자세한 소식을 알아봅니다

한승연 기자! 베트남 외교장관이 현재 북한을 방문해 협의 중인데, 현지 언론에서는 어떤 얘기들이 나오고 있습니까?

[기자]

베트남 외교부 대변인이 그제 SNS를 통해서 팜빈민 외교장관이 북한 리용호 외무상 초청으로 2박 3일간 북한을 공식 방문한다고 밝혔는데요.

아직까지 베트남 정부는 물론 현지 언론에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베트남이 보안유지를 원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해 관련 내용을 함구하고 있는 것 아닌가 분석됩니다.

북한 매체에서도 대외용이라고 할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이 먼저보도한 뒤에 당 기관지 노동신문 등에서 베트남 외교장관의 어제(12일) 평양 도착 소식만 간단히 보도한 상태입니다.

따라서 구체적인 협의내용은 알 수 없지만 김정은 위원장의 베트남 방문시 의전을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을 집중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문제에 민감해 하는 북한의 입장이 반영돼 베트남과 북한 양측 모두 이 사안을 최대한 조용하게 진행하자는 합의가 있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이와 관련해서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이 하노이를 이미 방문했을 수 있다는 이야기도 들리던데, 확인이 되고 있습니까?

[기자]

김창선 부장이 어젯밤(12일)에 하노이에 온다는 소식이 들리자마자 저희 취재진도 공항에 가서 김창선 부장을 포착하려고 했는데요.

하지만 현재까지 어떤 언론도 모습을 직접 포착하진 못한 것 같습니다.

1차 싱가포르 회담 때를 비춰보면 어쨌든 회담 2주일 전인 만큼 북한 국무위원회 의전담당인 김창선 부장이 이곳 현지에 와서 숙소와 동선 등을 살펴봐야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만약 김창선 부장이 오지 않더라도 하노이 북한 대사관의 움직임으로 볼때 경호와 의전 준비는 이미 상당부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 위원장의 하노이 방문은 할아버지 김일성 주석에 이어 55년 만입니다.

그런만큼 김 위원장의 국빈방문이 기정사실화되고 있고 북미 정상회담 전에 북한과 베트남간 정상회담 개최도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따라서 오는 24일을 전후해 김위원장이 베트남을 방문할 것이란 관측이 이 곳 현지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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