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2차 정상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의제는 10여 개”

입력 2019.02.13 (21:30) 수정 2019.02.13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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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북한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 오를 의제는 10여 개라고도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미 중인 국회 대표단에게 북한과의 실무협상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평양 협상은 본격적인 협상이 아니라 양측의 요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협상이) 노 네고시에이션, 그러니까 협상은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 대신 원하는 바에 대해서 서로 상호 간에, 리스트 같이..."]

비건 대표는 정상회담 의제는 합의됐다고 했는데, 영어로 dozon, 즉 10여 개라고 말했다고 국회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의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바라는 상응 조치가 제재 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종전선언이냐는 국회대표단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 "(비건 특별대표가) 정확하다, 의원님이 정확하게 짚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뉘앙스를 봐서는 단계적, 사안별로..."]

비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협상 계속 방침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건 특별대표가) 정상회담 끝나고도 계속 협상을 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봐서 협상 내용이 그렇게 많이 진도가 나가지는 못했다는 걸..."]

다음 주에는 북미가 공동성명 초안을 조율할 것 같다고 국회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북미 모두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소한 실체가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북미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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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2차 정상회담 후에도 협상 계속”…“의제는 10여 개”
    • 입력 2019-02-13 21:32:40
    • 수정2019-02-13 22: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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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건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2차 북미정상회담 후에도 북한과 협상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번 회담에 오를 의제는 10여 개라고도 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비건 미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방미 중인 국회 대표단에게 북한과의 실무협상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지난주 평양 협상은 본격적인 협상이 아니라 양측의 요구를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했습니다.

[문희상/국회의장 : "(비건 특별대표는 평양 협상이) 노 네고시에이션, 그러니까 협상은 아니었다는 거예요. 그 대신 원하는 바에 대해서 서로 상호 간에, 리스트 같이..."]

비건 대표는 정상회담 의제는 합의됐다고 했는데, 영어로 dozon, 즉 10여 개라고 말했다고 국회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의제를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북한이 바라는 상응 조치가 제재 완화, 연락사무소 설치, 개성공단·금강산관광 재개, 종전선언이냐는 국회대표단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고 전했습니다.

[정병국/바른미래당 의원 : "(비건 특별대표가) 정확하다, 의원님이 정확하게 짚었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 뉘앙스를 봐서는 단계적, 사안별로..."]

비건대표는 2차 북미정상회담 이후에도 협상 계속 방침을 시사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비건 특별대표가) 정상회담 끝나고도 계속 협상을 해 나가야 된다, 이렇게 말씀하신 걸로 봐서 협상 내용이 그렇게 많이 진도가 나가지는 못했다는 걸..."]

다음 주에는 북미가 공동성명 초안을 조율할 것 같다고 국회 대표단은 전했습니다.

북미 모두 구체적인 성과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정상회담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최소한 실체가 있는 합의를 도출하기 위해 북미가 머리를 맞대고 협상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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