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의전협상 ‘물밑 진행’ 가능성”…방중 가능성 낮아

입력 2019.02.18 (19:04) 수정 2019.02.18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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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양측의 의전 담당자들은 오늘 하루 언론의 노출을 피한 가운데 내부 회의나 물밑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동선은 회담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중국을 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 동안 바쁘게 움직였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오늘 하루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습니다.

두 의전 담당자의 사전 답사 장소가 양국 정상들의 동선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를 책임지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은 오늘도 북한 측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호텔을 둘러보는 등 사전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회담을 일주일 앞둔 오는 20일 쯤 마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1차 협상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양측은 곧바로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창선 부장이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당시 광저우를 경유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경로를 따라 광저우를 깜짝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광저우에 들른 건 비행편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광저우를 경유해 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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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의전협상 ‘물밑 진행’ 가능성”…방중 가능성 낮아
    • 입력 2019-02-18 19:06:39
    • 수정2019-02-18 19: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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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노이에 머무르고 있는 북미 양측의 의전 담당자들은 오늘 하루 언론의 노출을 피한 가운데 내부 회의나 물밑 협상을 진행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방문 동선은 회담 직전에나 공개될 것으로 보이지만, 사전에 중국을 들를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주말 동안 바쁘게 움직였던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은 오늘 하루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니얼 월시 미 백악관 부비서실장 역시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습니다.

두 의전 담당자의 사전 답사 장소가 양국 정상들의 동선으로 바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노출을 최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정은 위원장의 경호를 책임지는 김철규 호위사령부 부사령관은 오늘도 북한 측 숙소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호텔을 둘러보는 등 사전 점검을 이어갔습니다.

정상회담의 의제를 논의할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대미특별대표는 회담을 일주일 앞둔 오는 20일 쯤 마주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달 초 1차 협상에서 서로의 요구 사항을 확인하고, 이를 검토하는 시간을 가진 만큼 양측은 곧바로 합의문 초안을 작성하는 작업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편 김창선 부장이 베이징에서 하노이로 이동할 당시 광저우를 경유한 사실이 알려졌지만, 김정은 위원장이 이런 경로를 따라 광저우를 깜짝 방문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베이징 소식통은 김 부장이 광저우에 들른 건 비행편을 고려해 이동 시간을 최소화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며, 김 위원장이 광저우를 경유해 열차편으로 이동한다는 것은 현재로선 생각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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