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북미회담 D-9…의전 ‘물밑 협상’ 본격화

입력 2019.02.18 (21:01) 수정 2019.02.18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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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위한 실무협상의 구체적 내용과 의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두 나라 정상의 의전에 대한 물밑 협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하노이 어디인지, 오늘(18일) 의전협상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북한 의전팀이 머무는 숙소 영빈관 앞에 나와 있는데요,

북측 의전 협상팀이 동선 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북미간 의전관련 접촉들이 속속 파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오늘(18일) 숙소인 영빈관에 머물다가 늦은 오후에 숙소를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함께였던 것으로 보이고요,

김창선 부장이 숙소를 빠져나간 뒤 영빈관 후문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북측 의전팀은 오늘(18일) 오후까지는 숙소에 머물면서 앞서 답사했던 하노이 외곽 지역과 메트로폴 호텔 등 관련 내용을 살펴봤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오후 늦게 나간 것은 미국 측 의전팀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측 의전을 총괄하는 대니얼 월시 부비서관도 비슷한 시각 숙소 밖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함께 북미 양측 관계자들이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본 것으로 KBS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관계자는 KBS 취재진에게 오늘(18일) 오전 북한과 미국의 관계자들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봤다고 밝혔는데, 양 정상이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회담 날짜가 이제 9일밖에 남지않아서 의전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인데요.

회담 합의문에 담길 내용, 북미간 의제에 대한 실무 협상은 전해진 소식이 있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는 관련해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 협상을 위해 오는 20일을 전후해 하노이에서 만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미국 측 비건대표는 내일(19일)은 하노이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또다른 외교소식통은 북미 실무협상은 북한 측이 날짜를 주지 않음에 따라 이번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간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이르면 내일(19일) 미국 측 의제 담당 대표 이하 실무진 가운데 일부가 하노이에 올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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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차 북미회담 D-9…의전 ‘물밑 협상’ 본격화
    • 입력 2019-02-18 21:04:01
    • 수정2019-02-18 22:01:19
    뉴스 9
[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이제 9일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북한과 미국이 어느 수준에서 합의할지,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위한 실무협상의 구체적 내용과 의제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미 두 나라 정상의 의전에 대한 물밑 협상 징후가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하노이 현지 연결합니다. 김영은 기자! 지금 있는 곳이 하노이 어디인지, 오늘(18일) 의전협상은 어떻게 이뤄졌습니까?

[기자]

네, 북한 의전팀이 머무는 숙소 영빈관 앞에 나와 있는데요,

북측 의전 협상팀이 동선 노출을 자제하고 있지만 북미간 의전관련 접촉들이 속속 파악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의전을 총괄하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은 오늘(18일) 숙소인 영빈관에 머물다가 늦은 오후에 숙소를 나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박철 아태평화위 부위원장도 함께였던 것으로 보이고요,

김창선 부장이 숙소를 빠져나간 뒤 영빈관 후문은 출입이 통제되기도 했습니다.

당초 북측 의전팀은 오늘(18일) 오후까지는 숙소에 머물면서 앞서 답사했던 하노이 외곽 지역과 메트로폴 호텔 등 관련 내용을 살펴봤을 것으로 관측됐는데, 오후 늦게 나간 것은 미국 측 의전팀을 만나기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국 측 의전을 총괄하는 대니얼 월시 부비서관도 비슷한 시각 숙소 밖에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와함께 북미 양측 관계자들이 하노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본 것으로 KBS취재결과 확인됐습니다.

오페라 하우스 관계자는 KBS 취재진에게 오늘(18일) 오전 북한과 미국의 관계자들이 오페라하우스를 둘러봤다고 밝혔는데, 양 정상이 함께 문화공연을 관람할 가능성도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앵커]

회담 날짜가 이제 9일밖에 남지않아서 의전 협상은 빠르게 진행되는 모양새인데요.

회담 합의문에 담길 내용, 북미간 의제에 대한 실무 협상은 전해진 소식이 있나요?

[기자]

네, 아직까지는 관련해서 별다른 움직임이 없는 상황입니다.

비건-김혁철 라인의 실무 협상을 위해 오는 20일을 전후해 하노이에서 만날 것이라는 외신 보도가 있었는데요,

미국 측 비건대표는 내일(19일)은 하노이에 오지 않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이 밝혔습니다.

또다른 외교소식통은 북미 실무협상은 북한 측이 날짜를 주지 않음에 따라 이번주 후반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북미간 의제를 놓고 줄다리기가 계속되는 상황으로 보이고요.

이르면 내일(19일) 미국 측 의제 담당 대표 이하 실무진 가운데 일부가 하노이에 올 것이라고 한 소식통은 전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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