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 노조도 대우 인수반대 파업 찬성…‘공동 파업’ 우려

입력 2019.02.21 (08:46) 수정 2019.02.21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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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절반 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이미 파업을 확정지은 대우 조선 노조와 공동으로 파업할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우려됩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도 동시에 가결됐습니다.

조합원 8천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천 734명 가운데 잠정합의안에는 50.9%, 파업에는 투표자 9천 61명 가운데 51.58%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잠정합의안과 파업이 동시 가결된 것은 기본급이 인상된 데다 임금 협상 장기화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로 누적,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정책실장 : "쟁의 찬반 투표를 가결시킴으로 인해서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의 토대를 마련했고요. 앞으로 2019년 임금 협상과 결부해서 같이 투쟁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합원들은 한 명당 870만원의 일시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조는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26일 대의원선거를 거쳐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투쟁 일정과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 인수를 강하게 반발해온 대우조선 노조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확정했습니다.

양대 노조의 구체적인 파업 투쟁 방침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본계약이 진행될 3월 초 를 앞두고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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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중 노조도 대우 인수반대 파업 찬성…‘공동 파업’ 우려
    • 입력 2019-02-21 08:4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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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노조가 대우조선해양 인수와 관련해 실시한 파업 찬반 투표에서 절반 넘는 조합원들이 파업에 찬성했습니다.

이미 파업을 확정지은 대우 조선 노조와 공동으로 파업할 가능성이 있어 파장이 우려됩니다.

남미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 노사의 2018년 임단협 잠정합의안이 조합원들의 찬성으로 통과됐습니다.

대우조선 인수와 관련한 파업 찬반 투표도 동시에 가결됐습니다.

조합원 8천 500여명을 대상으로 한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7천 734명 가운데 잠정합의안에는 50.9%, 파업에는 투표자 9천 61명 가운데 51.58%가 찬성표를 던졌습니다.

잠정합의안과 파업이 동시 가결된 것은 기본급이 인상된 데다 임금 협상 장기화로 인한 조합원들의 피로 누적, 인수합병에 따른 구조조정 우려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형균/현대중공업 노조정책실장 : "쟁의 찬반 투표를 가결시킴으로 인해서 (대우조선 인수) 반대 투쟁의 토대를 마련했고요. 앞으로 2019년 임금 협상과 결부해서 같이 투쟁을 이어갈 생각입니다."]

이번 결정에 따라 조합원들은 한 명당 870만원의 일시금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노조는 파업이 가결됨에 따라 26일 대의원선거를 거쳐 조직이 정비되는 대로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투쟁 일정과 수위 등을 결정할 방침입니다.

대우조선 인수를 강하게 반발해온 대우조선 노조도 압도적인 찬성으로 파업을 확정했습니다.

양대 노조의 구체적인 파업 투쟁 방침은 현대중공업과 산업은행의 본계약이 진행될 3월 초 를 앞두고 정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KBS 뉴스 남미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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