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조사위 “금강·영산강 보 3개 해체-2개 상시 개방”

입력 2019.02.23 (06:11) 수정 2019.02.23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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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가운데 3개는 해체하는 편이 낫다고, 환경부 위원회가 평가했습니다.

나머지 두 개도 상시 개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 물을 가로막은 세종보입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보 구조물 해체와 물 이용 대책에 드는 비용보다 수질 개선과 생태 등의 편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산강의 죽산보도 비용보다 편익이 세 배 이상 많다고 봤습니다.

두 보를 완전히 해체하라고 제안했습니다.

[홍종호/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 : "먼저 보 시설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였고, 보 유지와 보 해체 대안을 두고 비용·편익 분석 접근에 입각한 경제성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금강 공주보도 완전 해체가 합리적이지만, 주민들이 보 위로 난 도로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도로 기능은 남기는 '부분 해체'를 제시했습니다.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고 완전히 없애면 지하수 이용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진다며 보 해체에 반대했지만, 환경단체는 모든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저희가 보기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지표들이 사용됐고, 굳이 포함하지 않아도 될 비용들까지도 포함된 아주 보수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이번 방안을 7월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강과 낙동강 보 11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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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조사위 “금강·영산강 보 3개 해체-2개 상시 개방”
    • 입력 2019-02-23 06:11:27
    • 수정2019-02-23 07: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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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강과 영산강의 보 5개 가운데 3개는 해체하는 편이 낫다고, 환경부 위원회가 평가했습니다.

나머지 두 개도 상시 개방하는 게 합리적이라고 결론을 내렸습니다.

류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금강 물을 가로막은 세종보입니다.

환경부 '4대강 조사평가 기획위원회'는 보 구조물 해체와 물 이용 대책에 드는 비용보다 수질 개선과 생태 등의 편익이 훨씬 크다고 판단했습니다.

영산강의 죽산보도 비용보다 편익이 세 배 이상 많다고 봤습니다.

두 보를 완전히 해체하라고 제안했습니다.

[홍종호/4대강 조사평가위 공동위원장 : "먼저 보 시설물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지 판단하였고, 보 유지와 보 해체 대안을 두고 비용·편익 분석 접근에 입각한 경제성 분석을 수행하였습니다."]

금강 공주보도 완전 해체가 합리적이지만, 주민들이 보 위로 난 도로를 이용하는 점을 고려해 도로 기능은 남기는 '부분 해체'를 제시했습니다.

금강 백제보와 영산강 승촌보는 '상시 개방'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해체에 따른 경제성이 낮고 완전히 없애면 지하수 이용 등에 어려움이 생길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반응은 엇갈렸습니다.

일부 농민들은 농업용수 확보가 어려워진다며 보 해체에 반대했지만, 환경단체는 모든 보를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신재은/환경운동연합 생태보전국장 : "저희가 보기에는 굉장히 보수적인 지표들이 사용됐고, 굳이 포함하지 않아도 될 비용들까지도 포함된 아주 보수적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환경부는 이번 방안을 7월쯤 '국가물관리위원회'에 상정해 최종 확정할 예정입니다.

한강과 낙동강 보 11개에 대해서도 올해 안에 처리 방안을 내놓을 계획입니다.

KBS 뉴스 류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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