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첫 만찬’…배석자 면면과 의미는?

입력 2019.02.27 (21:42) 수정 2019.02.27 (21: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미 정상은 두번째 만났지만 만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첫 공식 일정인만큼 배석자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누가 함께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이주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미 두 정상의 만찬에는 양측에서 각각 2명의 핵심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북한 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에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고위급 협상의 카운터 파트로, 1차 북미 정상회담부터 협상을 총괄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의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참모로, 배석했습니다.

북측 상대 인사로,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 1부부장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상대와의 격을 고려해 빠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신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 건 두 정상이 만찬에서 최종 결정해야 할 현안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관세/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나름대로 상대 측 요구와 강조점이 무엇인지를 받고, 만찬이 끝난 이후에 실무 대표들은 상당히 긴장감을 갖고 마지막 문안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첫 공식 일정으로 만찬이 성사된 건 북미 모두 이번 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풍향계 역할을 할 만찬이 본 협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역사적인 ‘첫 만찬’…배석자 면면과 의미는?
    • 입력 2019-02-27 21:44:27
    • 수정2019-02-27 21:47:14
    뉴스 9
[앵커]

북미 정상은 두번째 만났지만 만찬을 가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2차 북미 정상회담의 첫 공식 일정인만큼 배석자들의 면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누가 함께 하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의미는 무엇인지 이주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북미 두 정상의 만찬에는 양측에서 각각 2명의 핵심 인사들이 함께 자리했습니다.

북한 측에선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리용호 외무상이, 미국에선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배석했습니다.

김영철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북미 고위급 협상의 카운터 파트로, 1차 북미 정상회담부터 협상을 총괄해 왔습니다.

두 사람은 이번에도 2차 북미정상회담의 큰 그림을 그렸습니다.

믹 멀베이니 비서실장 대행은 트럼프 대통령을 곁에서 보좌하는 최측근 참모로, 배석했습니다.

북측 상대 인사로, 일각에선 김정은 위원장의 동생인 김여정 제 1부부장의 참석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상대와의 격을 고려해 빠졌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대신 외교를 책임지고 있는 리용호 외무상이 참석한 건 두 정상이 만찬에서 최종 결정해야 할 현안이 많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관세/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장 : "나름대로 상대 측 요구와 강조점이 무엇인지를 받고, 만찬이 끝난 이후에 실무 대표들은 상당히 긴장감을 갖고 마지막 문안 조율에 집중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첫 공식 일정으로 만찬이 성사된 건 북미 모두 이번 회담의 성공을 바라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란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 정상회담의 풍향계 역할을 할 만찬이 본 협상의 성과를 이끌어내는 마중물이 될 수 있을지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