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타결’ 근접했다더니…“많은 사안 남아”

입력 2019.02.28 (18:14) 수정 2019.02.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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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협상 책임자가 대비되는 발언을 한 배경을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 하원에 출석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은 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합의 전까지 여전히 많은 것이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협상 중인 사안들이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 약속 정도로 해결되기에는 너무 심각하다며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국가보조금 지급이나 기술 도용이 아니라 시장 결과가 승자를 결정하도록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이 제기해 온 기술이전 강요나 지식재산권 도용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한 전례가 많다며 중국의 약속 이행을 보증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 연기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리는 정말로 아주 근접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의회 증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대비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최종 책임자가 방향을 제시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실무 책임자가 고강도 압박을 하며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이란 전문가들의 관측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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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타결’ 근접했다더니…“많은 사안 남아”
    • 입력 2019-02-28 18:18:59
    • 수정2019-02-28 18:30:30
    통합뉴스룸ET
[앵커]

미중 무역협상에서 미국 대표단을 이끌고 있는 라이트하이저 대표가 협상 타결까지는 여전히 많은 것이 남아있다고 밝혔습니다.

합의에 아주 근접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과 협상 책임자가 대비되는 발언을 한 배경을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가 미 하원에 출석해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서 진전은 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너무 이르다고 밝혔습니다.

[라이트하이저/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합의 전까지 여전히 많은 것이 이뤄질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협상 중인 사안들이 미국산 제품 추가 구매 약속 정도로 해결되기에는 너무 심각하다며 새로운 규칙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 "국가보조금 지급이나 기술 도용이 아니라 시장 결과가 승자를 결정하도록 규칙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국이 제기해 온 기술이전 강요나 지식재산권 도용 등의 문제가 해결돼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한 겁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중국과의 무역에서 약속을 지키지 않아 실망한 전례가 많다며 중국의 약속 이행을 보증할 체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4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시한 연기를 발표하면서 앞으로 1∼2주에 걸쳐 매우 큰 뉴스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중국과의 협상에서 우리는 정말로 아주 근접해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라이트하이저 대표의 의회 증언과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이 대비된다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협상 최종 책임자가 방향을 제시하며 유연한 입장을 보이고, 실무 책임자가 고강도 압박을 하며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내려는 전략이란 전문가들의 관측도 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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