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타결 반드시 성사”…북미 중재 카드는?

입력 2019.03.01 (21:28) 수정 2019.03.0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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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 합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로 가봅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1일)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오늘(1일) 3.1절 백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미 정상이 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북미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낼 것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3.1절 백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반도 체제에 대한 구상도 밝힌 게 있죠?

'신한반도 체제' 용어가 낯선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새 평화·경제협력 공동체라고 문대통령은 규정했는데, 핵심은 남북 경제 협력입니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했고, 또 남북 경협 컨트롤타워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 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북미 합의가 무산됐는데, 바로 다음날 남북 경협 문제를 꺼낸게 좀 의외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의 판 자체가 깨진 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가 잘 안 풀릴때, 남북 관계로 북미 협상 동력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이어가도록 중재 역할도 하면서 또다른 한 축인 남북 관계에서도 성과를 내보겠다, 이런 계획인 셈입니다.

[앵커]

이런 구상이 실현되려면 대북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결국 북미 협상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건데요.

어떤 방안이 있습니까?

[기자]

북미가 접점을 찾게 하려면 일단 양측의 얘기를 들어봐야할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달라, 당부한 만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소통을 할 것으로 보이구요.

그 방법으론 대북 특사 파견이나 판문점 남북 정상 회담,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이 거론됩니다.

그 뒤 한미 정상이 만나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곧 어떤 형태로든 북한, 미국 측과의 실무급 접촉이 먼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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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 타결 반드시 성사”…북미 중재 카드는?
    • 입력 2019-03-01 21:29:44
    • 수정2019-03-01 22: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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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정상 합의가 무산된 상황에서 중재자 역할을 해온 문재인 대통령이

어떻게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청와대로 가봅니다. 김지선 기자 오늘(1일) 문 대통령이 2차 북미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직접 입장을 밝혔죠?

[기자]

오늘(1일) 3.1절 백주년 기념사를 통해서 밝힌 내용입니다.

북미 정상이 이해와 신뢰를 높인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진전이었다, 그리고 우리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북미 중재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미국, 북한과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하여 양국 간 대화의 완전한 타결을 반드시 성사시켜 낼 것입니다."]

[앵커]

문 대통령이 3.1절 백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반도 체제에 대한 구상도 밝힌 게 있죠?

'신한반도 체제' 용어가 낯선데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이 담겼습니까?

[기자]

새 평화·경제협력 공동체라고 문대통령은 규정했는데, 핵심은 남북 경제 협력입니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방안도 미국과 협의하겠다고 했고, 또 남북 경협 컨트롤타워도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들어보시죠.

[문재인 대통령 : "비핵화가 진전되면 남북 간에 '경제공동위원회' 를 구성해 남북 모두가 혜택을 누리는 경제적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그런데 북미 합의가 무산됐는데, 바로 다음날 남북 경협 문제를 꺼낸게 좀 의외라는 생각도 드는데요?

[기자]

청와대는 북한과 미국의 협상의 판 자체가 깨진 건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북미 관계가 잘 안 풀릴때, 남북 관계로 북미 협상 동력을 만들기도 했거든요.

그러니까 북한과 미국이 대화를 이어가도록 중재 역할도 하면서 또다른 한 축인 남북 관계에서도 성과를 내보겠다, 이런 계획인 셈입니다.

[앵커]

이런 구상이 실현되려면 대북 제재 문제가 해결돼야 하고 결국 북미 협상 돌파구를 마련해야 하는건데요.

어떤 방안이 있습니까?

[기자]

북미가 접점을 찾게 하려면 일단 양측의 얘기를 들어봐야할겁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게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해서 그 결과를 알려달라, 당부한 만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 소통을 할 것으로 보이구요.

그 방법으론 대북 특사 파견이나 판문점 남북 정상 회담, 정상 간 핫라인 가동 등이 거론됩니다.

그 뒤 한미 정상이 만나 논의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곧 어떤 형태로든 북한, 미국 측과의 실무급 접촉이 먼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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