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사되나 궁금해서”…식당에서 가스총 ‘쾅’

[앵커]

오늘(2일) 서울 강북구의 한 식당에서 50대 남성이 가스총을 발사해 1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또 부산에서는 대형선박끼리 충돌하는 사고가 났는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사건 사고 소식, 김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2일) 새벽 서울 강북구 한 식당 앞 도로에 경찰차와 소방차, 구급차가 멈춰 섭니다.

한 남성이 식당에서 가스총을 발사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습니다.

식당에서 술을 마시던 A씨가 갑자기 가스총을 꺼내 들고 바닥을 향해 발사한 겁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화생방 했을 때처럼 목이 따끔거리고 눈이 아프고 콧물이나고 그래서 밖으로 나와 신고를 한 상태였죠. 어떤 분은 우시는 분도 있고."]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가스총이 발사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방아쇠를 당겼다고 진술했습니다.

A씨가 소지한 가스총은 호신용으로 등록돼 휴대에 법적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 관계자 : "소지허가가 있는 건 분명히 맞고요. 범죄전력이나 과거 전력에 문제가 없으면 소지허가가 나간대요."]

경찰은 A 씨에 대한 보강조사를 거쳐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송치할 예정입니다.

오늘(2일) 오전 8시쯤, 부산신항 북 컨테이너 부두에서 대형 컨테이너선끼리 충돌했습니다.

각 선박에는 20여 명의 승선원이 각각 타고 있었지만 인명피해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백진수/부산해양수산청 팀장 : "파손된 컨테이너를 모두 하역하고 상부의 정밀 검사를 진행한 후에 (출항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추돌 사고로 반파된 차량 석 대가 인천공항 고속도로 인천공항 방향을 막고 있습니다.

이 사고로 50살 B 씨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