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해커, 세계 유명 대학 ‘해양기술’ 해킹”…‘삼육대’도 포함

입력 2019.03.06 (19:29) 수정 2019.03.06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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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해커들이 세계 유명 대학 여러 곳에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민감한 기밀 관련 연구들이 대상이었는데, 한국 대학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커들이 해군 기밀을 빼 가기 위해 대학 20여 곳을 공격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아이디펜스'와 '파이어 아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내용입니다.

주로 미국 대학들이 대상이었는데, MIT와 하와이대, 워싱턴 대학 같은 곳들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해양 기술이나 관련 분야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해커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건 '잠수함 미사일 계획' 같은 민감한 군사 관련 연구들이었습니다.

특이한 건, 중국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 한국의 '삼육대'도 포함됐다는 겁니다.

중국과 지리상으로 가깝고, 남중국해와의 관련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육대학교 측은 한반도 근해의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는 연구팀이 있지만 현재까지 해킹 시도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 보안 관계자는 대학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연구 실적을 내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에 취약해 해킹 대상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커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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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해커, 세계 유명 대학 ‘해양기술’ 해킹”…‘삼육대’도 포함
    • 입력 2019-03-06 19:30:41
    • 수정2019-03-06 19:48:32
    뉴스 7
[앵커]

중국 해커들이 세계 유명 대학 여러 곳에 해킹을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민감한 기밀 관련 연구들이 대상이었는데, 한국 대학 이름도 포함돼 있었습니다.

이하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중국 해커들이 해군 기밀을 빼 가기 위해 대학 20여 곳을 공격했다."

사이버 보안업체 '아이디펜스'와 '파이어 아이'의 조사 결과를 인용한 월스트리트 저널의 보도 내용입니다.

주로 미국 대학들이 대상이었는데, MIT와 하와이대, 워싱턴 대학 같은 곳들이 포함됐습니다.

대부분 해양 기술이나 관련 분야 연구를 진행한 연구자들이 있는 곳입니다.

해커들의 집중 공격을 받은 건 '잠수함 미사일 계획' 같은 민감한 군사 관련 연구들이었습니다.

특이한 건, 중국 해커들의 공격 대상에 한국의 '삼육대'도 포함됐다는 겁니다.

중국과 지리상으로 가깝고, 남중국해와의 관련성 때문으로 보인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분석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삼육대학교 측은 한반도 근해의 해양 생태계를 조사하는 연구팀이 있지만 현재까지 해킹 시도 흔적을 찾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이버 보안 관계자는 대학들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연구 실적을 내고 있지만, '사이버 보안'에 취약해 해킹 대상이 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미 해군은 사이버 위협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보안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는 해커와의 연관성을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이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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