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결렬 파장 최소화…실무 협상으로 불씨 살리나?

입력 2019.03.07 (21:16) 수정 2019.03.07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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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무산에 대해 뭔가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현재로선 북한과 미국 모두 회담 결렬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공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미간 절충점을 찾기위해, 북미간 실무협상, 남북채널 가동도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중재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6일)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기록영홥니다.

1시간 20분 길이 영상에서 회담 관련 내용은 10분 남짓.

합의무산 언급은 전혀 없었고 의미부여에 치중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미 합중국 대통령과 상봉하신 것은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미래에 있어 의미깊은 또하나의 사변으로 된다."]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를 거쳐 방향성을 정하기까지, 합의 무산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움직임이 감지된 상태.

정부와 군 당국은 일단 위협적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지만 예의주시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는 미국이 원하는 영변 + 알파의 비핵화 단계, 또 북한이 원하는 제재완화에 대한 논의가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북미간 실무협상은 물론 남북채널의 가동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비핵화 논의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어느때 보다 중재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다만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없이 귀국길에 올라, 한미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가 치고 받고 싸운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만나기 위한 가능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회담 내용이나 협상 참여자 등에 대한 "재정비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달 내 회담 개최를 추진해 북미 간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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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결렬 파장 최소화…실무 협상으로 불씨 살리나?
    • 입력 2019-03-07 21:18:14
    • 수정2019-03-07 21:5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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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도 2차 북미정상회담의 합의 무산에 대해 뭔가 조심스러운 분위깁니다.

현재로선 북한과 미국 모두 회담 결렬에 대한 파장을 최소화하려는 노력을 공개적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미간 절충점을 찾기위해, 북미간 실무협상, 남북채널 가동도 필요하다고 보고 적극적인 중재역할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김영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어젯밤(6일) 공개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기록영홥니다.

1시간 20분 길이 영상에서 회담 관련 내용은 10분 남짓.

합의무산 언급은 전혀 없었고 의미부여에 치중했습니다.

[北 조선중앙TV : "미 합중국 대통령과 상봉하신 것은 세계의 평화와 인류의 미래에 있어 의미깊은 또하나의 사변으로 된다."]

하노이 회담에 대한 평가를 거쳐 방향성을 정하기까지, 합의 무산의 충격을 최소화하겠다는 뜻으로 읽힙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산음동 연구단지에서 움직임이 감지된 상태.

정부와 군 당국은 일단 위협적 동향은 없는 것으로 보지만 예의주시하겠다는 신중한 입장입니다.

정부는 미국이 원하는 영변 + 알파의 비핵화 단계, 또 북한이 원하는 제재완화에 대한 논의가 절충점을 찾을 수 있도록 북미간 실무협상은 물론 남북채널의 가동도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비핵화 논의의 동력이 상실되지 않도록 어느때 보다 중재역할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북핵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났습니다.

다만 예정됐던 기자간담회 없이 귀국길에 올라, 한미가 어떤 얘기를 나눴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외교부 당국자는 "북미가 치고 받고 싸운 게 아니기 때문에 다시 만나기 위한 가능성을 찾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회담 내용이나 협상 참여자 등에 대한 "재정비를 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강경화 외교장관과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이달 내 회담 개최를 추진해 북미 간 대화를 이어가기 위한 논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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