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절대적 존재감’…PO행, 아가메즈에 달렸다!

[앵커]

지난달 16일 프로배구 우리카드의 아가메즈가 경기 도중 옆구리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는 장면입니다.

아가메즈의 이탈 이후 우리카드는 극심한 부진에 빠졌는데요.

결국 모레 시작되는 플레이오프의 향방은 부상에서 회복 중인 아가메즈의 활약 여부에 달렸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직접 확인했습니다.

[리포트]

아가메즈는 올 시즌 경기당 28득점으로 독보적인 1위를 달렸고, 공격 점유율 40%를 넘긴 유일한 선수였습니다.

아가메즈의 존재감은 절대적입니다.

60%가 넘던 팀승률은 아가메즈가 빠진 5경기에서 1승 4패로 추락했습니다.

아가메즈가 없는 플레이오프는 상상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진동 치료기까지 달고 팀 훈련에 돌아온 이유는 절박함입니다.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 : "당연히 뛸 때 불편함을 느낍니다. 하지만 저는 가장 중요한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만을 기다려 왔습니다."]

아가메즈는 빠른 회복 속도를 자랑하듯 가벼운 몸놀림으로 연습 경기까지 모든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했습니다.

착지할 때 고통 탓인지 부상 부위를 자주 만지며 의식하는 모습이었지만 특유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습니다.

플레이오프 상대는 친정팀 현대캐피탈.

아가메즈의 천적 신영석의 블로킹벽을 넘어야 챔프전 진출이 가능합니다.

[리버만 아가메즈/우리카드 : "올 시즌 현대캐피탈에 3승 3패로 대등하게 맞섰으니 챔피언결정전 진출은 불가능한 꿈이 아닙니다. 현대캐피탈전에 100%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과거 세계 3대 공격수라는 명성처럼 부상을 털고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지 플레이오프의 향방은 아가메즈에 달렸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