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협상 중단’ 긴급 보고…“어떠한 상황서도 재개 노력”

입력 2019.03.15 (21:03) 수정 2019.03.15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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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소식을 현지에서 긴급 보고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최 부상의 발언 내용과 의미를 다각도로 파악 중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방 중에 전해진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소식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이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국가안보실이 최 부상의 정확한 발언과, 의미를 파악하는대로 추가 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과도 물밑 접촉을 하고 있고,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을 해서 그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청와대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낸지 15분만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아직 북미가 협상의 판 자체를 깨려하는 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대화 재개를 위해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미 전방위적인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을 주도해 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을, 서훈 국정원장도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뒤 첫 외교무대였던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의 비핵화 메시지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북미가 강대강 기싸움에 나선만큼 앞으로 중재 행보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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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협상 중단’ 긴급 보고…“어떠한 상황서도 재개 노력”
    • 입력 2019-03-15 21:04:54
    • 수정2019-03-15 21:5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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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 소식을 현지에서 긴급 보고받았습니다.

청와대는 최 부상의 발언 내용과 의미를 다각도로 파악 중이라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순방 중에 전해진 비핵화 협상 중단 고려 소식에 청와대는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캄보디아 훈센 총리와의 정상회담 도중 강경화 외교부 장관에게 이 내용을 보고받았습니다.

국가안보실이 최 부상의 정확한 발언과, 의미를 파악하는대로 추가 보고도 받을 예정입니다.

특히 북한과도 물밑 접촉을 하고 있고, 소통에 어려움은 없다고도 했습니다.

[김의겸/청와대 대변인 : "정확하게 무슨 발언을 했고 그 발언의 의미가 무엇인지 다각도로 접촉을 해서 그 진의를 파악하고 있는 중입니다."]

청와대는 "상황을 면밀하게 주시하고 있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낸지 15분만에,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정부는 북미 협상 재개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추가로 밝혔습니다.

아직 북미가 협상의 판 자체를 깨려하는 건 아니라는 판단 하에, 대화 재개를 위해 중재 역할을 하겠다는 뜻을 강조한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는 이미 전방위적인 물밑 중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북미 협상을 주도해 온 정의용 안보실장은 중국을, 서훈 국정원장도 비공개로 미국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노이 회담 뒤 첫 외교무대였던 이번 순방에서 문 대통령의 비핵화 메시지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지만, 북미가 강대강 기싸움에 나선만큼 앞으로 중재 행보에 더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프놈펜에서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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