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 딸 안고 다니며 배달 일하는 아빠의 사연

입력 2019.03.21 (12:50) 수정 2019.03.21 (13:3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아이를 안고 다니며 음식 배달을 하는 한 배달원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어린 딸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직접 데리고 다니며 배달을 하는 리방용 씨의 사연 들어 보시죠.

[리포트]

리방용 씨는 공장에서 일하다 오른손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아내는 2년 전 생후 6개월 된 딸을 두고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리 씨는 생계를 위해 얼마 전부터 배달 일을 하게 됐는데요.

세 살 된 어린 딸을 혼자 둘 수 없어 온종일 데리고 다닙니다.

[리방용/외식 배달원 : "항상 안고 배달하러 다녀요. 하루 열 시간 넘게 오토바이를 같이 타고 다니니 뼈가 약한 아이가 더 힘들죠."]

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야팡/물품 기증 단체 책임자 : "아이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구나 난방용품 등 생필품을 보내줬어요."]

리 씨는 지역 병원의 도움으로 다친 손도 기능을 회복 중이고, 한 유치원은 무료로 딸을 돌봐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세상에 좋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 살 딸 안고 다니며 배달 일하는 아빠의 사연
    • 입력 2019-03-21 12:52:15
    • 수정2019-03-21 13:39:34
    뉴스 12
[앵커]

아이를 안고 다니며 음식 배달을 하는 한 배달원의 사연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어린 딸을 돌봐 줄 사람이 없어 직접 데리고 다니며 배달을 하는 리방용 씨의 사연 들어 보시죠.

[리포트]

리방용 씨는 공장에서 일하다 오른손을 심하게 다쳤습니다.

아내는 2년 전 생후 6개월 된 딸을 두고 집을 나간 후 지금까지 소식이 없습니다.

리 씨는 생계를 위해 얼마 전부터 배달 일을 하게 됐는데요.

세 살 된 어린 딸을 혼자 둘 수 없어 온종일 데리고 다닙니다.

[리방용/외식 배달원 : "항상 안고 배달하러 다녀요. 하루 열 시간 넘게 오토바이를 같이 타고 다니니 뼈가 약한 아이가 더 힘들죠."]

이 안타까운 사연이 알려지자 각계의 도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야팡/물품 기증 단체 책임자 : "아이의 지능 발달에 도움이 되는 교구나 난방용품 등 생필품을 보내줬어요."]

리 씨는 지역 병원의 도움으로 다친 손도 기능을 회복 중이고, 한 유치원은 무료로 딸을 돌봐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는 세상에 좋은 사람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