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민주당 유튜브도 “검은머리 외신”

입력 2019.03.21 (21:37) 수정 2019.03.2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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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뒤 화면 보시면, 오늘(21일)은 '검은 머리 외신'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봤는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 이게 외신인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했다고 하니까,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기사를 쓴 기자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매국적인 내용이다, 검은 머리 외신이다, 이렇게 비판을 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었죠.

[앵커]

근데 이 표현으로 인한 논란은 좀 지난 얘기 아닌가요?

사과도 했던 것 같고?

[기자]

그렇긴 합니다.

비판이 커지니까 이해식 대변인이 논평을 수정했습니다.

해당 논평에서 기자 실명이 사라졌고요,

매국에 가까운 내용 또는 검은 머리 외신, 이런 표현들은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오해를 불렀다면 사과한다, 이런 식으로 모호한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특히 저희가 주목한 건 '씀'이라고 민주당의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이 방송에서는 여전히 같은 표현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해드리는 겁니다.

[앵커]

뭔가 사과의 표현도 모호하고, 더 나아가서 이 채널, 유튜브 채널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이해식, 홍익표 두 대변인이 등장하는데요.

일단 먼저 직접 보겠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통 검은머리 외신, 검은머리 기사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학교를 대학교까지 한국에서 나왔어요."]

한국에 살면서 대학교도 여기서 나왔다, 그래서 검은 머리 외신기자다, 이 부분이 아시안아메리칸기자협회 같은 외신기자들이 그럼 외신은 반드시 외국인만 써야 하는 거냐, 이건 편견이다 이런 비판을 얻기도 했고요,

심지어 인종차별적인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한 거죠.

그런데 이 방송에선 블룸버그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기사도 언급됐거든요.

[앵커]

이 방송에 뉴욕타임스가 등장한다고요, 이건 왜 나오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기사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의 '에이전트'라고 표현했었는데, 그러니까 김 위원장의 대리인이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거죠.

이 기사를 쓴 기자도 한국인이거든요.

당시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수석대변인 발언 이후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뉴욕타임스는 에이전트라고도 했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그걸 받아서 또 검은 머리 외신 기자라고 싸잡아서 비판한 거죠.

[앵커]

언론이나 기사에 대해서 비평이나 비판은 할 수 있는데, 표현이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래서 일단 논평도 수정을 했는데 유튜브 방송 어떻게 할거냐, 이해식 대변인에게 전화했더니, 논평도 수정했으니까 방송도 수정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이렇게 말했고요.

민주당의 수정된 논평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기자의 기사나 논평도 얼마든지 논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건 당연한 거죠,

하지만 도를 넘은 표현이 계속되다 보니,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21일)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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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민주당 유튜브도 “검은머리 외신”
    • 입력 2019-03-21 21:41:18
    • 수정2019-03-21 22:2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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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 시간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정 기자, 어떤 소식인가요?

[기자]

네, 뒤 화면 보시면, 오늘(21일)은 '검은 머리 외신' 이런 제목으로 준비해봤는데요.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의 김정은의 수석대변인 발언, 이게 외신인 블룸버그 기사를 인용했다고 하니까, 민주당 이해식 대변인이 기사를 쓴 기자 실명까지 거론하면서 매국적인 내용이다, 검은 머리 외신이다, 이렇게 비판을 해서 또 다른 논란을 야기했었죠.

[앵커]

근데 이 표현으로 인한 논란은 좀 지난 얘기 아닌가요?

사과도 했던 것 같고?

[기자]

그렇긴 합니다.

비판이 커지니까 이해식 대변인이 논평을 수정했습니다.

해당 논평에서 기자 실명이 사라졌고요,

매국에 가까운 내용 또는 검은 머리 외신, 이런 표현들은 삭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반성의 여지가 있다고 본다, 오해를 불렀다면 사과한다, 이런 식으로 모호한 표현을 하기도 했고요,

특히 저희가 주목한 건 '씀'이라고 민주당의 공식적으로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는데, 이 방송에서는 여전히 같은 표현들이 남아있기 때문에 전해드리는 겁니다.

[앵커]

뭔가 사과의 표현도 모호하고, 더 나아가서 이 채널, 유튜브 채널에는 여전히 남아 있다는 거죠?

[기자]

네, 이해식, 홍익표 두 대변인이 등장하는데요.

일단 먼저 직접 보겠습니다.

[이해식/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보통 검은머리 외신, 검은머리 기사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학교를 대학교까지 한국에서 나왔어요."]

한국에 살면서 대학교도 여기서 나왔다, 그래서 검은 머리 외신기자다, 이 부분이 아시안아메리칸기자협회 같은 외신기자들이 그럼 외신은 반드시 외국인만 써야 하는 거냐, 이건 편견이다 이런 비판을 얻기도 했고요,

심지어 인종차별적인 혐오 표현이라는 지적까지 나오기도 한 거죠.

그런데 이 방송에선 블룸버그뿐만 아니라 뉴욕 타임스 기사도 언급됐거든요.

[앵커]

이 방송에 뉴욕타임스가 등장한다고요, 이건 왜 나오죠?

[기자]

뉴욕타임스가 지난해 기사에서 문 대통령을 김정은 위원장의 '에이전트'라고 표현했었는데, 그러니까 김 위원장의 대리인이다 이렇게 해석될 수 있는 거죠.

이 기사를 쓴 기자도 한국인이거든요.

당시에 나경원 원내대표의 수석대변인 발언 이후에 한국당 황교안 대표도 뉴욕타임스는 에이전트라고도 했다고 하니까 민주당이 그걸 받아서 또 검은 머리 외신 기자라고 싸잡아서 비판한 거죠.

[앵커]

언론이나 기사에 대해서 비평이나 비판은 할 수 있는데, 표현이 문제가 있는 것 같네요.

[기자]

네, 그래서 일단 논평도 수정을 했는데 유튜브 방송 어떻게 할거냐, 이해식 대변인에게 전화했더니, 논평도 수정했으니까 방송도 수정할 방법을 찾아보겠다, 이렇게 말했고요.

민주당의 수정된 논평에서도 나와 있습니다.

기자의 기사나 논평도 얼마든지 논평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건 당연한 거죠,

하지만 도를 넘은 표현이 계속되다 보니, 논란이 이어지는 양상입니다.

오늘(21일) 준비한 소식 여기까지입니다.

[앵커]

뉴스줌인 정윤섭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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