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英, 브렉시트 4월12일로 연기…공은 ‘英 하원’으로

입력 2019.03.22 (17:14) 수정 2019.03.22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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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주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일단 다음달로 미뤄졌습니다.

EU와 영국은 이미 두 차례 부결된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 결과를 보고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연합이 영국이 요청한 브렉시트 연기요청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애초 영국이 요구한 연기 일정은 6월30일까지.

하지만 EU회원국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브렉시트 1차 연기 일정을 다음달 12일로 못박았습니다.

오는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뒤로 브렉시트가 미뤄지면 영국의 선거 참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겁니다.

대신 EU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고 영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은 합의에 따른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긴 브렉시트 연기, 브렉시트 철회 등 여러 선택권을 여전히 갖게 될 것입니다."]

먼저 다음주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는 경우 연기 일정은 5월22일까지 늦춰집니다.

반대로 합의문 승인이 안 될 경우 브렉시트는 다음달 12일까지 연기됩니다.

이 때 영국은 그 전날까지 유럽의회 선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선거 참여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정은 좀 더 미뤄집니다.

하지만 영국이 선거에 불참하면 예정된 12일에 자동으로 브렉시트가 이뤄집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영국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의회는 결정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 왔습니다."]

유럽의 운명의 공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영국 하원의 세번째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에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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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U·英, 브렉시트 4월12일로 연기…공은 ‘英 하원’으로
    • 입력 2019-03-22 17:16:25
    • 수정2019-03-22 17: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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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로 예정됐던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일단 다음달로 미뤄졌습니다.

EU와 영국은 이미 두 차례 부결된 영국 하원의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 결과를 보고 일정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유럽 연합이 영국이 요청한 브렉시트 연기요청을 조건부로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애초 영국이 요구한 연기 일정은 6월30일까지.

하지만 EU회원국들은 장시간 논의 끝에 브렉시트 1차 연기 일정을 다음달 12일로 못박았습니다.

오는 5월 예정된 유럽의회 선거 뒤로 브렉시트가 미뤄지면 영국의 선거 참여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 수 있다는 겁니다.

대신 EU는 두 가지 방안을 제시했고 영국은 이를 받아들였습니다.

[도날트 투스크/EU 정상회의 상임의장 : "영국은 합의에 따른 브렉시트, 노딜 브렉시트, 긴 브렉시트 연기, 브렉시트 철회 등 여러 선택권을 여전히 갖게 될 것입니다."]

먼저 다음주 영국 하원이 브렉시트 합의문을 승인하는 경우 연기 일정은 5월22일까지 늦춰집니다.

반대로 합의문 승인이 안 될 경우 브렉시트는 다음달 12일까지 연기됩니다.

이 때 영국은 그 전날까지 유럽의회 선거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선거 참여시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일정은 좀 더 미뤄집니다.

하지만 영국이 선거에 불참하면 예정된 12일에 자동으로 브렉시트가 이뤄집니다.

[테리사 메이/영국 총리 : "영국이 결정을 내려야 할 때가 됐습니다. 지금까지 의회는 결정을 피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해 왔습니다."]

유럽의 운명의 공은 이제 다음주 예정된 영국 하원의 세번째 브렉시트 합의문 승인투표에 돌아갔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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