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청명절에 황사 ‘급습’…주말까지 한반도 일부 영향

입력 2019.04.05 (22:00) 수정 2019.04.07 (11:4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은(5일)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청명절이었죠.

그러나 중국은 황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북동부 랴오닝 지역의 하늘이 온통 흙빛입니다.

숨을 쉴 때마다 맡아지는 모래 냄새에 시민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출발한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과 함께 선양 등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엔 황사 경보 4단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모랫바람은 청명절인 오늘(5일),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톈진과 허베이 동부 지역에선 오전 한때 PM10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 900㎍까지 치솟았습니다.

WHO 권고 기준의 18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베이징 시내 대부분도 오후 내내 공기질지수 AQI가 500을 훌쩍 넘기며 6단계 오염도 가운데 가장 높은 '엄중' 수준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시민 : "황사 때문에 교통이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6일)까지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 중북부와 신장 남쪽 등 중국 중북부 지역 곳곳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인들도 야외 활동을 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이미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도 올봄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중국 청명절에 황사 ‘급습’…주말까지 한반도 일부 영향
    • 입력 2019-04-05 22:02:07
    • 수정2019-04-07 11:45:40
    뉴스 9
[앵커] 오늘은(5일) 하늘이 점차 맑아진다는 청명절이었죠. 그러나 중국은 황사로 몸살을 앓았습니다. 이 황사가 한반도로 날아들고 있습니다. 주말까지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중국 북동부 랴오닝 지역의 하늘이 온통 흙빛입니다. 숨을 쉴 때마다 맡아지는 모래 냄새에 시민들은 마스크로 코와 입을 가렸습니다. 중국 네이멍구에서 출발한 모래 먼지가 강한 바람과 함께 선양 등을 강타하면서 이 지역엔 황사 경보 4단계 가운데 세 번째로 높은 황색경보가 내려지기도 했습니다. 모랫바람은 청명절인 오늘(5일), 남쪽으로 내려왔습니다. 톈진과 허베이 동부 지역에선 오전 한때 PM10의 미세먼지 농도가 ㎥당 900㎍까지 치솟았습니다. WHO 권고 기준의 18배를 넘는 수치입니다. 베이징 시내 대부분도 오후 내내 공기질지수 AQI가 500을 훌쩍 넘기며 6단계 오염도 가운데 가장 높은 '엄중' 수준을 보였습니다. [베이징 시민 : "황사 때문에 교통이나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이 있습니다."] 중국 기상 당국은 내일(6일)까지 베이징을 비롯해 허베이 중북부와 신장 남쪽 등 중국 중북부 지역 곳곳이 황사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어린이와 노약자 등에게 외출을 자제하고, 일반인들도 야외 활동을 줄이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번 황사는 이미 한반도에도 영향을 미쳐 우리나라도 올봄 들어 첫 황사가 나타났습니다.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주말까지 우리나라 일부 지역에 일시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