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산불주의보에 ‘긴장’…산불 피해 규모 계속 확대 추세

입력 2019.04.09 (06:05) 수정 2019.04.09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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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대형산불주의보가 내려졌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은 다행히 큰 바람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밤새 불씨는 다시 되살아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초속 10m 이상 불던 강한 바람은 새벽들어 3m 내외로 잦아든 상탭니다.

오늘 저녁부터 동해안에 최고 40mm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눈이 예보돼 있어 산불 걱정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밤 속초와 고성 등 산불 피해지 시군은 야간조로 밤새 순찰을 돌면서 연기가 피어나는 곳은 없는 지 긴장 태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산불 피해지에서만 10여 건의 재발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뒷불감시체제에 돌입한 재난지역 지자체들도 오늘 오후까지 잔불 진화에 고삐를 더 쥘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서 5~10cm 많은 곳 20cm 이상 눈이 내리고, 내일 새벽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피해조사가 마무리돼야 복구도 서둘러 시작될텐데요.

[기자]

네, 지자체에서 산불 피해 접수를 받고 있는데,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478채가 불에 타 이재민 756명은 임시거처 20곳에 머물고 있고 폐사한 가축이 4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피해신고 접수 하루만에 농기계 200여대, 축사도 10동 느는 등 생업에 대한 차질이 막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전 8시부터, 3차 강원도 산불 관계 장관 화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약 700억 원 정도 추산되는 주택 복구비용의 현실화 부분등 집계규모와 복구지원금 등의 향후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산불 피해현장을 다시 방문해 이재민들을 살피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고령의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로 현재까지 성금 108억 원이 모금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피해현장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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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새 산불주의보에 ‘긴장’…산불 피해 규모 계속 확대 추세
    • 입력 2019-04-09 06:05:41
    • 수정2019-04-09 14: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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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밤 대형산불주의보가 내려졌던 강원도 산불 피해지역은 다행히 큰 바람 없이 조용히 지나갔습니다.

특별재난지역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 규모가 늘어나면서, 신속한 복구가 가능할 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장, 연결합니다.

김문영 기자, 밤새 불씨는 다시 되살아나지 않은 건가요?

[기자]

네, 초속 10m 이상 불던 강한 바람은 새벽들어 3m 내외로 잦아든 상탭니다.

오늘 저녁부터 동해안에 최고 40mm 비가 내리고, 산간지역에는 눈이 예보돼 있어 산불 걱정은 한시름 놓을 수 있게 됐습니다.

지난 밤 속초와 고성 등 산불 피해지 시군은 야간조로 밤새 순찰을 돌면서 연기가 피어나는 곳은 없는 지 긴장 태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어제 하루 산불 피해지에서만 10여 건의 재발화 신고가 접수됐기 때문입니다.

뒷불감시체제에 돌입한 재난지역 지자체들도 오늘 오후까지 잔불 진화에 고삐를 더 쥘 전망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강원 산지에서 5~10cm 많은 곳 20cm 이상 눈이 내리고, 내일 새벽에 대설예비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네, 피해조사가 마무리돼야 복구도 서둘러 시작될텐데요.

[기자]

네, 지자체에서 산불 피해 접수를 받고 있는데,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규모는 커지고 있습니다.

주택 478채가 불에 타 이재민 756명은 임시거처 20곳에 머물고 있고 폐사한 가축이 4만 마리를 넘었습니다.

피해신고 접수 하루만에 농기계 200여대, 축사도 10동 느는 등 생업에 대한 차질이 막대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잠시 뒤 오전 8시부터, 3차 강원도 산불 관계 장관 화상회의가 열리는데요, 약 700억 원 정도 추산되는 주택 복구비용의 현실화 부분등 집계규모와 복구지원금 등의 향후 계획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오늘 산불 피해현장을 다시 방문해 이재민들을 살피고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할 예정입니다.

하루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은 고령의 이재민들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로 현재까지 성금 108억 원이 모금됐습니다.

지금까지 산불 피해현장에서 KBS 뉴스 김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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