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체포…피의자 조사 시작

입력 2019.04.09 (12:13) 수정 2019.04.09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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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거액 사기와 해외 도피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어젯밤(8일) 자진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연예계에 이른바 '빚투'를 몰고 온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61살 신 모 씨 부부가 어젯밤(8일)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했습니다.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수십억 원을 빌리고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5개월 만입니다.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던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신○○/마이크로닷 부친 : "(피해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마이크로닷 부친 : "IMF 때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들은 14명, 피해 주장 액수는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말 국내에 변호사를 선임한 뒤 피해자들과 합의를 논의해 왔고, 피해자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제 금액은 원금보다 적은 액수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이들을 유치장에 입감 했던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피의 사실 확인과 사기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 씨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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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기 혐의’ 마이크로닷 부모 귀국·체포…피의자 조사 시작
    • 입력 2019-04-09 12:16:28
    • 수정2019-04-09 17:35:22
    뉴스 12
[앵커]

거액 사기와 해외 도피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어젯밤(8일) 자진 귀국해 공항에서 체포됐습니다.

연예계에 이른바 '빚투'를 몰고 온 사건에 대해 경찰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김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 61살 신 모 씨 부부가 어젯밤(8일) 뉴질랜드에서 자진 귀국했습니다.

20여 년 전 충북 제천에서 지인들에게 수십억 원을 빌리고 해외로 도피했다는 의혹이 불거진 뒤 5개월 만입니다.

'사기 혐의'로 인터폴 적색 수배 중이던 이들 부부는 공항에서 기다리던 경찰의 체포에 순순히 응했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했습니다.

[신○○/마이크로닷 부친 : "(피해 주장하시는 분들에게 하실 말씀 없으신가요?) 죄송합니다."]

그러면서,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신○○/마이크로닷 부친 : "IMF 때여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고, 죄송합니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습니다."]

현재까지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들은 14명, 피해 주장 액수는 20여 년 전 원금 기준 6억 원 상당입니다.

이들 부부는 지난해 말 국내에 변호사를 선임한 뒤 피해자들과 합의를 논의해 왔고, 피해자 가운데 8명은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변제 금액은 원금보다 적은 액수로 전해졌습니다.

밤사이 이들을 유치장에 입감 했던 경찰은 오늘 오전부터 피의자 조사를 시작했습니다.

우선, 피의 사실 확인과 사기 혐의 입증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신 씨 부부에 대한 구속 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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