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킴 4시간 조사…대화방 음란물 수사 마무리 수순

[앵커]

가수 로이킴이 음란물 유포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어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른바 '승리 카톡방'에 음란물 등을 유포해 경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은 7명으로 늘었는데요.

로이킴의 소환 조사로 연예인 대화방에서의 음란물 유포 수사는 마무리 수순에 접어들었습니다.

김혜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로이킴이 4시간 넘는 경찰 조사를 마치고 나왔습니다.

["(음란물 유포 왜 하셨습니까?) ....."]

앞서 로이킴은 경찰에 출석하면서 팬과 가족,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습니다.

로이킴 출석으로 연예인 카톡방에서 음란물과 불법 촬영물 유포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은 연예인은 모두 7명으로 늘었습니다.

가수 정준영 씨와 승리, 최종훈 씨는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에디킴, 로이킴은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가수 정준영 씨는 구속 송치됐고, 로이킴을 포함한 4명은 불구속 상태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 외에, 군에 입대해 있는 가수 용준형 씨와 이종현 씨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관계자 추가 소환 조사 없이 연예인 대화방 음란물 유포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제 남은 건 연예인과 경찰 간 유착 정황.

경찰은 유착의 핵심으로 지목된 윤 모 총경과 유인석 유리홀딩스 대표가 6차례 식사하고 2차례 골프를 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또, 골프 비용을 낸 사람이 유 대표라는 진술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윤 총경과 유 대표의 지출 내역을 분석해, 윤 총경에게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혜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