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에 즐기는 스키…강원 폭설에 반짝 재개장

입력 2019.04.12 (08:50) 수정 2019.04.12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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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까지 강원도 산간에는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는데요.

덕분에 자연설로 만든 일부 스키장이 깜짝 개장해서 스키어들이 4월 중순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보기 드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스포츠의 고장 평창 발왕산 일대가 온통 새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4월의 폭설에 대관령 일대 초록의 스키장 슬로프는 다시 겨울 시즌을 맞은 듯 흰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덕분에 시즌을 마무리했던 스키장이 반짝 개장을 했습니다.

대관령에 20cm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완연한 봄기운 속 자연설 스키를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4월 스키장 재개장 소식에, 평일인데도 스키어 백여 명이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을 만끽하며, 새 하얀 설원 위를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김용대/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이건 뭐 횡재를 한다 그럴까 보너스 받은 기분이죠. 4월 중순에 이렇게 좋은 슬로프를,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스키장 폐장 후 남아있던 잔설에 자연설이 쌓여 다져지면서, 슬로프 설질도 겨울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김동준/용평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 "시즌 못지않게 슬로프가 아주 양호한 상태이고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봄꽃 축제가 한창인 시기지만, 강원도의 특별한 정취, 눈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선숙/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완전히 4월의 추억이고요. 저쪽에는 벚꽃이 활짝 폈는데 (눈꽃이) 벚꽃보다 더 환상적인 것 같아요."]

봄 날, 때 아닌 이색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4월의 스키장은 오는 토요일(13일)까지 운영됩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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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에 즐기는 스키…강원 폭설에 반짝 재개장
    • 입력 2019-04-12 08:5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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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강원도 산간에는 20cm가 넘는 많은 눈이 내리면서 산불 걱정을 한시름 덜었는데요.

덕분에 자연설로 만든 일부 스키장이 깜짝 개장해서 스키어들이 4월 중순에 겨울 스포츠를 즐기는 보기 드문 풍경을 자아내고 있습니다.

박하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겨울 스포츠의 고장 평창 발왕산 일대가 온통 새하얀 옷을 입었습니다.

4월의 폭설에 대관령 일대 초록의 스키장 슬로프는 다시 겨울 시즌을 맞은 듯 흰눈으로 뒤덮혔습니다.

덕분에 시즌을 마무리했던 스키장이 반짝 개장을 했습니다.

대관령에 20cm 넘는 폭설이 내리면서, 완연한 봄기운 속 자연설 스키를 즐기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습니다.

이례적인 4월 스키장 재개장 소식에, 평일인데도 스키어 백여 명이 스키장을 찾았습니다.

따뜻한 봄햇살을 만끽하며, 새 하얀 설원 위를 거침없이 질주합니다.

[김용대/강원도 평창군 대관령면 : "이건 뭐 횡재를 한다 그럴까 보너스 받은 기분이죠. 4월 중순에 이렇게 좋은 슬로프를, 스키를 즐길 수 있다는 건 아주 큰 보너스를 받는 기분입니다."]

스키장 폐장 후 남아있던 잔설에 자연설이 쌓여 다져지면서, 슬로프 설질도 겨울에 버금가는 수준입니다.

[김동준/용평리조트 스포츠사업팀장 : "시즌 못지않게 슬로프가 아주 양호한 상태이고 최고의 컨디션을 갖고 있는 상태기 때문에 오시는 분들이 너무나 만족하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봄꽃 축제가 한창인 시기지만, 강원도의 특별한 정취, 눈꽃을 보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선숙/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 "완전히 4월의 추억이고요. 저쪽에는 벚꽃이 활짝 폈는데 (눈꽃이) 벚꽃보다 더 환상적인 것 같아요."]

봄 날, 때 아닌 이색 추억을 선사하고 있는 4월의 스키장은 오는 토요일(13일)까지 운영됩니다.

KBS 뉴스 박하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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