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9 인터뷰] 장훈 세월호 가족협의회운영위원장 “용서할 수 없는 망언…법적조치 강구”

입력 2019.04.16 (21:16) 수정 2019.04.16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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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로 5년입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모셨습니다.

먼저 조금전 리포트 내용부터 이야기를 나눠보죠.

어제(15일) KBS는 해군의 수색영상 가운데 26분 가량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해군도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특조위도 선박 내부의 CCTV 저장장치 즉, 참사 당시 수십개의 선박 내부 영상이 모두 담긴 DVR이 조작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

네 준형이 아빠입니다.

[앵커]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선 리포트 내용도 조금 짚고 넘어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해군이 하나의 영상을 특조위에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두 개를 쪼개어졌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저도 그 영상을 보긴 봤는데 그게 다른 영상이에요. 26분짜리 영상과 8분짜리 영상이 다른 영상이에요.

[앵커]

아예 다른 영상이다?

[답변]

예 그렇죠. 근데 이게 같은 영상이라고 보낸 거 같은데 이건 저희가 그전에 그 당시에 2014년 당시에 저희가 바지선에서 본 영상하고 달라요. 다르고 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편집된 거 같아요.

[앵커]

다른 두 개의 영상에서 한쪽을 26분 한쪽을 8분 34분으로 하나의 영상처럼 보냈다? 그렇다면 각각의 영상에서 사라진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죠.

[앵커]

그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보여주기 싫은 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가령 보여주기 싫다면 CCTV 저장 장치인 거잖아요? 어떤 장면이 찍혀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커넥터 그 컴퓨터 뒤에 보면 전선 꽂듯이 해서 볼트로 조이는 부분이 그게 풀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물속에서... 그런데 그걸 다 풀어서 올라왔다고 해군에선 얘기하는데 그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짤라 가지고 올라오는 게 더 빠르잖아요. 근데 그걸 다 풀어서 올라왔다고 했는데 왜냐면 저희가 딱 봤을 때 커넥터가 없었거든요.

근데 그걸 맞추다 보니 말을 맞추다 보니 거짓말로 맞추다 보니 그렇게 한 것도 같고 저의 추정입니다만 미리 건져 올려서 바꿔치기했다면 두 개의 DVR이 존재한다면 왜 커넥터가 없느냐 우리가 따졌을 때를 대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이런 의혹 때문에 어제 가족협의회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했는데 어떤 부분들의 의혹 규명이 가장 잘 안 되고 있습니까?

[답변]

의혹이라고 보기도 문제가 있는 게 저희가, 5천만 국민이 다 본 사실을 수사하지 않는 거에요.

[앵커]

총체적으로요?

[답변]

네,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가 나고 그다음에 100분가량의 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구하지 않았다는 걸로 처벌받은 건 123 정장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저희 유가족이 요구하는 건 그 당시에 지휘하던 사람들은 왜 구하지 않았느냐,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 또 방관하고 아이들이라든지, 승객들의 안위를 아무도 확인을 안 하거든요.

그 자체가 죄가 아니냐, 이건 뭐 죽이려고 일부러한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게 되니까. 저희들이 제일 급하게 생각하는 건 그 부분을 수사 좀 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가 2014년 당시에 수사 자체가 축소된 것 같고 외압이 들어간 것 같거든요. 왜냐면 국가책임이라는 걸 없애려고. 제일 야당에 있는 황교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를 한 것 같고 우병우 전 수석도 이 부분을 검찰 쪽에 기소조차 못 하게 한 것 같고...

그래서 저희는 이 부분을 다시 수사해달라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가 특수단을 만들어달라는 목적 중 하나입니다. 바로 DVR 같은 경우, 해군을 수사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해군은 일반 경찰이 수사를 못 하죠. 군 검찰이 해야 되는데 그러면 저희는 다시 군 검찰한테 가서 수사 의뢰를 해야 되는 건지, 일반검찰한테 가서 수사 의뢰를 해야 되는 건지, 이 루트를 정해달라는 거죠.

[앵커]

그런 의미에서 특별수사단은 군과 일반 당시 국가 책임자를 다 수사할 수 있는 규모로 짜여져야한다?

[답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군 검찰 쪽하고 일반 검찰 쪽 하고 약간 합수부의 이런 형식이면 훨씬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상황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저희가 수사 요청하는 사항 마다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특수단이라고 해서 너무 큰 걸 저희가 바라는 게 아니에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16일) 재판이 열렸는데 갑자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그런데 대체로 바람이 같습니다. 올해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보십니까? 특별히 보셨을 때?

[답변]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고요. 그분들 세 번 네 번 만나서 회동하고 했는데, 그게 정말 우리 가족들은 저희는 2014년 4월 16일부터 여태까지 하나도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분들은 왜 다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지 모르겠고, 아 이 문제점 있는 게 이분들은 기억 안 난다고 그러면 (면피)가 되는 거고요. 또 시켜서 하는 위에서 시켜서 하는 사람들은 면피가 되는 거예요. 그럼 죄가 누구한테 죄를 물어야 하는지가 아리송해지는 거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16일) 세월호 5주기인데 유가족에게 잔인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막말과 망언, 혹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답변]

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말들이어서 법적 조치를 저희가 강구 할거고요.

그분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저희가 그렇게 미운 것인지 왜 그러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우리 우리 아이들이 미운 것인지 유가족이 미운 것인지 아니 왜 이렇게 막말들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대화를 좀 하고 있어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오늘(16일) 저희가 오늘(16일) 아이들 제삿날이거든요. 어저께(15일)가 저희한테 그렇게 막말을 해버리시면... 그렇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답변]

불러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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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9 인터뷰] 장훈 세월호 가족협의회운영위원장 “용서할 수 없는 망언…법적조치 강구”
    • 입력 2019-04-16 21:23:30
    • 수정2019-04-16 22:3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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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 오늘로 5년입니다.

장훈 4.16세월호참사 가족협의회 운영위원장 모셨습니다.

먼저 조금전 리포트 내용부터 이야기를 나눠보죠.

어제(15일) KBS는 해군의 수색영상 가운데 26분 가량이 조작됐을 가능성을 제기했는데, 해군도 진상파악에 나섰습니다.

앞서 특조위도 선박 내부의 CCTV 저장장치 즉, 참사 당시 수십개의 선박 내부 영상이 모두 담긴 DVR이 조작됐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답변]

네 준형이 아빠입니다.

[앵커]

진상규명을 위해서 앞선 리포트 내용도 조금 짚고 넘어 가야 될 것 같습니다. 지금 해군이 하나의 영상을 특조위에 보냈는데 그 과정에서 두 개를 쪼개어졌다. 이거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답변]

저도 그 영상을 보긴 봤는데 그게 다른 영상이에요. 26분짜리 영상과 8분짜리 영상이 다른 영상이에요.

[앵커]

아예 다른 영상이다?

[답변]

예 그렇죠. 근데 이게 같은 영상이라고 보낸 거 같은데 이건 저희가 그전에 그 당시에 2014년 당시에 저희가 바지선에서 본 영상하고 달라요. 다르고 왜 그렇게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편집된 거 같아요.

[앵커]

다른 두 개의 영상에서 한쪽을 26분 한쪽을 8분 34분으로 하나의 영상처럼 보냈다? 그렇다면 각각의 영상에서 사라진 부분들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답변]

그렇죠.

[앵커]

그 부분들에 대한 의구심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보여주기 싫은 게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가령 보여주기 싫다면 CCTV 저장 장치인 거잖아요? 어떤 장면이 찍혀있을 가능성이 있을까요?

[답변]

가장 중요한 부분이 커넥터 그 컴퓨터 뒤에 보면 전선 꽂듯이 해서 볼트로 조이는 부분이 그게 풀기가 되게 힘들거든요 물속에서... 그런데 그걸 다 풀어서 올라왔다고 해군에선 얘기하는데 그건 거의 불가능하거든요. 짤라 가지고 올라오는 게 더 빠르잖아요. 근데 그걸 다 풀어서 올라왔다고 했는데 왜냐면 저희가 딱 봤을 때 커넥터가 없었거든요.

근데 그걸 맞추다 보니 말을 맞추다 보니 거짓말로 맞추다 보니 그렇게 한 것도 같고 저의 추정입니다만 미리 건져 올려서 바꿔치기했다면 두 개의 DVR이 존재한다면 왜 커넥터가 없느냐 우리가 따졌을 때를 대비해서 그러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앵커]

이런 의혹 때문에 어제 가족협의회에서 기자회견도 열고 특별수사단 설치를 요구했는데 어떤 부분들의 의혹 규명이 가장 잘 안 되고 있습니까?

[답변]

의혹이라고 보기도 문제가 있는 게 저희가, 5천만 국민이 다 본 사실을 수사하지 않는 거에요.

[앵커]

총체적으로요?

[답변]

네, 그러니까 세월호 사고가 나고 그다음에 100분가량의 구할 수 있었던 시간이 있었는데, 그 당시에 구하지 않았다는 걸로 처벌받은 건 123 정장밖에 없거든요.

그런데 저희 유가족이 요구하는 건 그 당시에 지휘하던 사람들은 왜 구하지 않았느냐, 명령을 내리지 않았느냐? 또 방관하고 아이들이라든지, 승객들의 안위를 아무도 확인을 안 하거든요.

그 자체가 죄가 아니냐, 이건 뭐 죽이려고 일부러한 것 아니냐 이렇게까지 생각을 하게 되니까. 저희들이 제일 급하게 생각하는 건 그 부분을 수사 좀 해달라, 이런 요구를 하는 이유가 2014년 당시에 수사 자체가 축소된 것 같고 외압이 들어간 것 같거든요. 왜냐면 국가책임이라는 걸 없애려고. 제일 야당에 있는 황교안 대표도 그 부분에 대해서는 관여를 한 것 같고 우병우 전 수석도 이 부분을 검찰 쪽에 기소조차 못 하게 한 것 같고...

그래서 저희는 이 부분을 다시 수사해달라고 하는 거고요, 두 번째가 특수단을 만들어달라는 목적 중 하나입니다. 바로 DVR 같은 경우, 해군을 수사를 해야 될 거 아닙니까. 근데 해군은 일반 경찰이 수사를 못 하죠. 군 검찰이 해야 되는데 그러면 저희는 다시 군 검찰한테 가서 수사 의뢰를 해야 되는 건지, 일반검찰한테 가서 수사 의뢰를 해야 되는 건지, 이 루트를 정해달라는 거죠.

[앵커]

그런 의미에서 특별수사단은 군과 일반 당시 국가 책임자를 다 수사할 수 있는 규모로 짜여져야한다?

[답변]

저희가 생각하기에는 군 검찰 쪽하고 일반 검찰 쪽 하고 약간 합수부의 이런 형식이면 훨씬 좋을 것 같은데 이건 상황마다 다를 수 있잖아요, 저희가 수사 요청하는 사항 마다 틀릴 수가 있기 때문에 특수단이라고 해서 너무 큰 걸 저희가 바라는 게 아니에요.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16일) 재판이 열렸는데 갑자기 활동을 방해한 혐의로 조윤선,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 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 그런데 대체로 바람이 같습니다. 올해 되어서 기억이 나지 않는다. 어떻게 보십니까? 특별히 보셨을 때?

[답변]

그거는 말도 안 되는 거고요. 그분들 세 번 네 번 만나서 회동하고 했는데, 그게 정말 우리 가족들은 저희는 2014년 4월 16일부터 여태까지 하나도 까먹지 않고 기억하고 있거든요?

근데 그분들은 왜 다들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는지 모르겠고, 아 이 문제점 있는 게 이분들은 기억 안 난다고 그러면 (면피)가 되는 거고요. 또 시켜서 하는 위에서 시켜서 하는 사람들은 면피가 되는 거예요. 그럼 죄가 누구한테 죄를 물어야 하는지가 아리송해지는 거죠.

[앵커]

네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16일) 세월호 5주기인데 유가족에게 잔인한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런 막말과 망언, 혹시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답변]

아...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말들이어서 법적 조치를 저희가 강구 할거고요.

그분들한테 물어보고 싶어요. 저희가 그렇게 미운 것인지 왜 그러는 것인지 이유를 모르겠어요. 우리 우리 아이들이 미운 것인지 유가족이 미운 것인지 아니 왜 이렇게 막말들을 하시는지 모르겠는데, 대화를 좀 하고 있어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오늘(16일) 저희가 오늘(16일) 아이들 제삿날이거든요. 어저께(15일)가 저희한테 그렇게 막말을 해버리시면... 그렇습니다.

[앵커]

네 알겠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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