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권 2기 진용 뒤 첫 행보…안보·경제 챙기기

입력 2019.04.18 (06:34) 수정 2019.04.18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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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대외 행보로 군부대와 양어장을 동시에 찾았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린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챙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군 부대를 찾아 훈련 모습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집권 2기를 시작한 뒤 첫 대외 행보로 김 위원장이 군사 훈련이나 무기 시험을 지도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조선중앙TV :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 습격기 연대의 비행 훈련 실태를 요해(시찰)하기 위하여 갑자기 들렀다고 하시면서..."]

김 위원장은 특히 군의 상시 대비태세를 강조했고, 조종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전투공중조작을 해볼 것도 명령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같은 날 한 양어장도 찾아 당의 정책을 끝까지 관철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 소식을 1면에 싣는 등 공군 부대 현지지도보다 더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회담 결렬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한 상황에서 자력갱생과 경제발전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제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를 함께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경제 제재 상황에서 경제 성과를 내야 하고 그리고 내부 규율도 강화해야 할 그런 필요성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군 부대와 양어장을 찾은 날짜를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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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집권 2기 진용 뒤 첫 행보…안보·경제 챙기기
    • 입력 2019-04-18 06:38:29
    • 수정2019-04-18 07: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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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집권 2기 진용을 갖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첫 대외 행보로 군부대와 양어장을 동시에 찾았습니다.

하노이 회담 결렬소식을 주민들에게 알린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를 동시에 챙긴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것으로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16일 공군 부대를 찾아 훈련 모습을 지도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집권 2기를 시작한 뒤 첫 대외 행보로 김 위원장이 군사 훈련이나 무기 시험을 지도한 건 지난해 11월 이후 5개월 만입니다.

[조선중앙TV : "부대 앞을 지나가다 추격 습격기 연대의 비행 훈련 실태를 요해(시찰)하기 위하여 갑자기 들렀다고 하시면서..."]

김 위원장은 특히 군의 상시 대비태세를 강조했고, 조종사들에게 어렵고 복잡한 전투공중조작을 해볼 것도 명령했다고 북한 매체는 전했습니다.

북한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같은 날 한 양어장도 찾아 당의 정책을 끝까지 관철할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노동신문은 이 소식을 1면에 싣는 등 공군 부대 현지지도보다 더 비중있게 보도했습니다.

2차 북미회담 결렬 소식을 주민들에게 전한 상황에서 자력갱생과 경제발전 의지를 다시 한 번 천명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동시에 제재 장기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경제와 안보를 함께 챙기겠다는 메시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경제 제재 상황에서 경제 성과를 내야 하고 그리고 내부 규율도 강화해야 할 그런 필요성도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공군 부대와 양어장을 찾은 날짜를 과거와 달리 이례적으로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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